한미일, 대북 식량지원·돼지열병 방역 실무급 협의

  • 뉴시스
  • 입력 2019년 6월 5일 18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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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이동렬-美알렉스웡, 이틀 연속 실무급 협의
5일 오전 협의에는 日 외무성 당국자도 참석
외교부 "통상적 협의의 일환으로 개최된 것"

한미일 외교당국 실무진들이 서울에서 모여 북핵·북한 문제 관련 실무급 협의를 개최했다고 5일 외교부가 밝혔다. 대북 식량 지원과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방역 협력 방안 등이 논의됐을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는 5일 “한미일 3국 간 북핵·북한 문제 관련 실무급에서 협의를 개최해 한반도 관련 제반사항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날 협의는 지난주 샹그릴라 회의 계기 한미일 북핵수석대표 협의의 연장선상에서 3국 간 통상적 협의의 일환으로 개최했다”고 설명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이동렬 외교부 평화외교기획단장과 알렉스 웡 미 국무부 부차관보가 이날 오전 외교부 청사에서 협의를 했다고 전했다. 일본 측에서는 외무성 북동아시아과장이 참석했다.

이 국장과 웡 부차관보는 지난 4일 오전에도 만나 북핵·북한 문제 관련 현안에 대해 전반적인 의견을 교환했다고 이 관계자는 부연했다.

연이은 협의에서 우리 측은 국제기구를 통한 대북 인도적 지원 계획을 공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이날 유엔 세계식량계획(WFP)과 유엔아동기금(유니세프·UNICEF)의 북한 영양지원·모자보건 사업에 총 800만 달러(약 94억원)의 남북협력기금을 지원하는 안을 심의·의결했다.

또한 ASF 확산 방지를 위한 대북 방역 지원에 대한 우리 정부의 의견도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 관련 장비를 북측으로 반출하는 문제와 관련해 제재 면제 협의가 있었을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정부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북측에 ASF 공동방역 추진 의사를 전달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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