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5+1’에서 뭘 더해야 하나”…한국당 제안 ‘3+1’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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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6월 5일 11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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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하루빨리 열려야…끝까지 기다릴 것”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 2019.3.14/뉴스1 © News1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 2019.3.14/뉴스1 © News1
청와대는 5일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대표 간 회동형식으로 자유한국당이 제안한 일명 ‘3+1’ 제안을 수용할 가능성이 있는지에 대해 “우리가 여기에서 무엇을 더 해야하는지 오히려 되묻고 싶다”고 말했다. 이른바 ‘5+1’ 입장을 고수하겠다는 뜻이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난달 9일 문 대통령이 KBS특집대담을 통해 여야대표와의 대화제안을 한 후, 한국당으로부터 오는 제안들을 합리적으로 수용했음을 강조하며 “경기활력을 다시 불어넣고 산적한 여러 법안들을 처리하기 위해서라도 국회가 하루빨리 열려야하지 않겠냐는 생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문 대통령이 지난달 9일 취임 2주년을 맞아 제안한 여야 5당 대표 회동은 한국당의 일대일 회동 재(再)제안 등으로 한 달여간 결론이 나지않고 있다.

전날(4일)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에 따르면 강 수석은 지난달 31일 한국당에 ‘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 회동’ 및 ‘문 대통령과 황교안 한국당 대표의 일대일 회동’(5+1)을 7일 오후 동시에 추진하는 방안을 제안했고 한국당은 2일에 다시 ‘원내교섭단체에 속하는 여야 3당 대표 및 한국당의 일대일 회동’(3+1)을 제안했다.

청와대는 그러면서 이날(4일) 5+1회동을 다시 한 번 한국당측에 제안했으나 황 대표는 이를 거절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저희가 제안드렸던 날짜(7일)까지 오늘(5일)과 내일(6일)의 시간이 더 있다”며 “저희는 끝까지 5당 대표와 일대일 회동 동시제안에 대해 긍정적 답변이 오기를 다시 한 번 기다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거듭 “우리는 야당 제안에 대해 융통성을 발휘했다. 의제를 넓히거나 혹은 동시제안까지도 드렸던 바”라며 “(한국당에서) 3당 대표를 말하는데, 그렇다면 나머지 2당 대표는 빼고 하란 말이냐. 그에 대해선 (모두가) 쉽게 동의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언급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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