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한국당 또다른 이름은 ‘민생포기당’…막말과 정략뿐”

  • 뉴시스
  • 입력 2019년 6월 4일 10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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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민생 절박함 해소 진정성 찾아볼 수 없어"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4일 국회 정상화 조건으로 선거제·개혁법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사과 및 철회 등을 요구하고 있는 자유한국당을 향해 “한국당의 또다른 이름은 민생포기당”이라고 비판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한국당 어디에도 경제와 민생의 절박함을 해소하고자 하는 진정성은 찾아볼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경제를 살리겠다는 건지, 이를 이용해 정부여당만 비난하려는 건지 이해할 수 없다”며 “경제와 민생은 말뿐이고 정작 주장하는 건 막말 퍼레이드와 자신들의 정략뿐”이라고 일갈했다.

특히 최근 강원 산불 및 포항 지진 피해자들과 만난 것을 언급하며 “이 자리에서조차 한국당 의원들은 갈등 확대에 여념이 없었다”면서 “패스트트랙 철회만 요구하며 민생 지원을 위한 국회 복귀와 추경안 심사는 거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황교안 대표가 경제비전 제시를 위한 경제전환대위원회를 만든 것과 관련 “쏟아져나온 것은 우리 경제를 향한 폭언과 공포감 조성뿐이었다”며 “진정 경제를 돕겠다는 건지, 망치겠다는 건지 행동으로 대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민생에 여야가 있을 수 없고, 깊어가는 시름에 정쟁이 끼어들 자리는 없다”며 “진정 경제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다면 국회를 조속히 정상화해야 한다. 여야가 함께 민생과 경제 대책을 마련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한편 이 원내대표는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의 숙청설에 대해 “근거 없는 낭설로 확인됐다”며 숙청설을 언급한 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보다 낫다’고 말해 논란을 일으킨 정용기 한국당 정책위의장을 질타했다.

그는 “이 모든 논란이 주말 이틀을 뜨겁게 달궈놨던 씁쓸한 해프닝으로 끝났다”며 “이래도 무책임한 막말을 반복하고 또 진정 어린 사과를 거부할지 한국당에 묻고 싶다”고 꼬집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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