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황교안 겨냥 “공안검사는 독재정권 하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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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6월 2일 16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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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안검사가 인권변호사 출신 대통령에게 독재라니”

‘유시민의 알릴레오’에 출연한 박원순 서울시장.© 뉴스1
‘유시민의 알릴레오’에 출연한 박원순 서울시장.© 뉴스1
박원순 서울시장이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에 대해 “공안검사는 독재정권의 하수인”이라고 비판했다.

박 시장은 1일 오전 팟캐스트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방송된 ‘유시민의 알릴레오’에 출연해 “공안검사가 인권변호사 출신의 문재인 대통령에게 독재라고 하는 것이 이해가 가는 시츄에이션(상황)이냐”며 이같이 말했다.

박 시장은 “황 대표는 공안검사로 충실한 사람이고, 권력의 길을 좇았다”며 “국가보안법을 두고도 황 대표는 해설서를, 저는 폐지론을 썼고 정반대의 길을 걸었다”고 말했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황 대표가 1980년대 검사로서 자성적인 평가를 한 적이 있었나’라고 묻자 박 시장은 “한 번도 들어본 적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황 대표는 박근혜 정부의 법무장관, 총리였다”며 “유사 이래 최초로 탄핵받은 정권에서 2인자 노릇을 했는데 적어도 공당의 대표로 나서기 위해서는 정식으로 사과하고 부끄러워 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5·18 기념식에서 “독재자의 후예가 아니라면 5·18을 다르게 볼 수 없다”고 언급하자, 황 대표는 “내가 왜 독재자의 후예냐”고 화를 내기도 했다. 이와 관련 박 시장은 “제발 저린 격”이라며 “아무리 정치가 여야 서로 경쟁하고 비판하더라도 서로 지켜야 할 금도가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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