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북한 단거리 미사일 신뢰위반 아냐…언젠간 그렇게 간주할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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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5월 11일 12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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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티코 인터뷰 캡처처)
(폴리티코 인터뷰 캡처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해 10일(현지시간) "신뢰위반(breach of trust)이 아니라고 본다"며 대화의 문을 열어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와의 인터뷰에서 '어제 북한이 미사일 발사를 감행한 것은 김정은과의 신뢰 위반이라고 보느냐?'는 질문을 받자 "절대 그렇지 않다(No. No. I’m not at all) 그것들(미사일)은 단거리(short-range)다. 그래서 나는 그게 전혀 신뢰 위반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어느 순간에는 그렇게 생각하게될 수도 있겠지만 지금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것들은 단거리 마사일(short-range missiles)이었고 아주 일반적인 것들(very standard stuff)이었다"고 평가 절하했다.

이에 기자가 '대통령께서는 일전에 북한이 미사일 발사를 중단 했던 것에 대해 자랑스럽게 이야기 하지 않으셨냐. 이번 일을 좌절로 여기지 않는다는 거냐?'고 거듭 묻자 "음...이건 사실...그것들(발사체)중 일부는 미사일도 아니었다. 그것은 단거리인데, 나는 그것을 신뢰위반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거다. 내말은 언젠가는 그렇게 될(신뢰위반으로 간주할)수도 있겠지만 지금은 전혀 그렇지 않다는 거다. 그렇게 (생각하게)된다면 알려주겠다"고 답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그간 공들였던 협상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해 극도로 인내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도 같은 날 폭스뉴스에 출연했지만 북한에 대한 강경 발언은 하지 않았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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