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안보리 위반은 아닌 듯” vs “그럼 순전히 우리 공격용?”

  • 동아닷컴
  • 입력 2019년 5월 5일 14시 18분


코멘트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에 대한 여야의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통상의 군사훈련 수준으로 보인다"고 평가했고, 자유한국당은 "민주당이 친절하게 북한 편을 들고 있다"고 비난했다.

민주당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4일 오후 논평을 통해 "한미 군사당국은 이번 발사체가 탄도미사일이 아닌 방사포 또는 전술 로켓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이 경우 유엔 안보리 위반은 아닌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입장을 전했다.

홍 대변인은 "통상의 군사훈련 수준의 발사실험으로 보이지만, 최근 북미 대화와 남북 대화가 이루어지지 않는 가운데 이러한 군사조치가 발생하였다는 점에서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한반도의 평화와 비핵화를 추진하는 과정은 많은 인내와 기다림이 필요하다는 점을 감안할 때, 남북한은 물론 관련국들 간의 대결과 긴장을 높이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이에 자유한국당 민경욱 대변인은 "미사일이 아니고 발사체라고, 기껏해야 200km밖에 나가지 않는 포탄이라고, 그러니까 유엔안보리 제재 대상이 아니라고 친절하게 북한편을 들고 있는데 그럼 그 폭탄은 순전히 우리나라 공격용이라는 소리 아니냐"고 비난했다.

이어 "미사일이 아니고 발사체니 유엔안보리 제재사항이 아니다"라고 쓰고 "미국 공격용이 아니고 우리 공격용 포탄 발사 시험이니 안심하라"고 읽는다. 이 미친 정부의 반역적인 말장난에 국민이 속아서는 안 된다"고 페이스북을 통해 강조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