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붉은 옷 입고 장외로…광화문서 이미선 임명 반발 투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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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4월 20일 06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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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대표 등 국회의원, 보좌진, 원외 위원장 등 총동원령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나경원 원내대표 등이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자유우파 필승 대전략’(고성국, 이종근 지음) 저자와의 대화에 참석하고 있다. 2019.4.19/뉴스1 © News1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나경원 원내대표 등이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자유우파 필승 대전략’(고성국, 이종근 지음) 저자와의 대화에 참석하고 있다. 2019.4.19/뉴스1 © News1
문재인 대통령의 이미선 헌법재판소 재판관 임명 강행에 따른 후폭풍이 주말 광화문으로 번진다. 자유한국당이 20일 이 후보자 임명 강행에 반발하며 대규모 집회를 열기로 하면서다.

한국당은 이날 오후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문재인 STOP(스톱)!, 국민이 심판합니다’ 규탄대회를 연다.

이 자리에는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 등 주요 당직자를 비롯해 당 소속 국회의원, 당협위원장, 당원, 중앙당 및 시도당 사무처 당직자, 국회보좌진 전원이 참석한다.

한국당은 원내 당협위원장의 경우 ‘수도권 300명, 수도권외 지역 200명’, 원외 당협위원장은 ‘수도권 200명, 비수도권 100명’으로 ‘참석 협조 인원’을 설정하고 준수해줄 것을 주문했다.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지 않는 지역구·비례대표 의원의 경우에는 각각 150명, 100명으로 정했다.

한국당이 이른바 ‘총동원령’을 발령한 것은 정부·여당에 대한 압박 수위를 최대한 높이기 위해서다.

한국당은 한선교 사무총장 명의의 공문에서 “이 후보자 임명강행은 문재인 정권과 정부·여당의 기본원칙 무시를 넘어 국민 무시, 민의를 대표하는 국회 무시 상황에 이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21대 총선을 앞두고 정치적 중립이 생명인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상임위원 자리에 대선캠프 출신 인사 임명강행도 모자라, 국회와 여론을 무시한채 코드 재판관 임명으로 헌법재판소를 장악하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앞서 황 대표는 전날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자유우파 필승 대전략’ 저자(고성국·이종근)와의 대화에 참석해 “이웃집 사람이 뭐라고 질문을 하면 대답을 하는데 이 정부에서는 한번도 답을 들어보지 못했다”며 “제가 제1야당 대표인걸 모르는지 아무런 대답이 없다. 정말 불통 아니냐”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의 뜻을 간접적으로 못 알아들으니까 직접 얘기할 수 밖에 없다”며 “그래서 장외에서 대통령께 더 가까이 가서 얘기를 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규탄대회는 이날 오후 1시30분부터 진행된다. 한국당은 규탄대회에 당을 상징하는 붉은계열 복장이나 손수건, 모자, 머리띠 등 붉은색 소품을 착용할 것을 참석자들에게 당부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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