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2019년 국가 예산 확정…“인민경제 전반 정비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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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4월 12일 09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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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출 총액의 47.8% 경제 건설에…작년 대비 예산 증가
“국가 방위에 15.8% 예산 투입”…예산 사실상 삭감

북한이 지난 10일 개최했다고 밝힌 노동당 전원회의 모습.(노동신문)© 뉴스1
북한이 지난 10일 개최했다고 밝힌 노동당 전원회의 모습.(노동신문)© 뉴스1
북한이 올해 국가 예산의 47.8%를 경제 건설에 투입하겠다는 예산 계획을 밝혔다. 지난 11일 진행된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회의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확정했다.

12일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매체들은 ‘지난해 국가예산집행의 결산과 올해 국가예산에 대하여’ 보도를 통해 관련 내역을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북한은 올해 경제 건설에 필요한 자금을 지난해 대비 5.4% 증액했다. 올해 전체 예산에서는 47.8%에 해당하는 금액이라고 조선중앙통신은 밝혔다.

북한은 올해 과학기술부문에 대한 투자도 지난해 대비 8.7% 늘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재육성 및 과학기술발전이 목표라고 통신은 전했다.

인민경제 분야에 대한 예산도 증액했다. 통신은 “전력, 석탄, 금속, 화학공업, 철도운수, 농업, 수산, 경공업 등 인민경제에 대한 지출을 지난해 대비 105.7%로 증액했다”라고 전했다.

통신은 이와 관련해 “삼지연군을 현대 문명이 응축된 산간 문화 도시의 표준, 사회주의 이상향으로 훌륭히 변모시키고 원산갈마 해안 관광지구, 순천 인비료 공장, 양덕 온천 관광지구, 온포 온실 농장, 어랑천 발전소, 단천 발전소, 황해남도 물길 2단계 공사 등 중요 대상 건설과 산림복구 전투 2단계 과업을 적극 추진해 나가게 된다”라고 언급했다.

교육부문에는 지난해 대비 5.5%, 보건부문은 5.8%, 사회문화사업비가 투입되는 문학예술부문과 체육부문은 각각 지난해 대비 4.1%, 4.5% 증액된 예산이 투입된다고 밝혔다.

국방비는 전체 예산의 15.8%가 배정됐다. 비중으로는 지난해와 같으나 전체 예산이 지난해 대비 5.3% 증가했다고 밝힌 것을 감안하면 국방비의 액수 자체는 줄어든 셈이다.

통신은 올해 국가예산 수입은 지난해보다 3.7%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치를 밝혔는데, 이는 거래 수입금이 4.1% 늘어나고, 국가 기업 이익금은 4.3% 늘어나는데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통신은 “올해 국가예산은 인민경제 전반을 정비 보강하고 인재 육성과 과학기술 발전에 투자를 집중해 사회주의 자립경제의 위력을 더욱 강화해 사회주의 문명 건설과 국가 방위력을 튼튼히 다지기 위한 조선인민의 투장을 재정적으로 담보할 수 있도록 국가예산 수입과 지출을 편성했다”라고 전했다.

또 “사회주의 건설의 진일보를 위한 올해 국가예산을 성과적으로 집행함으로써 사회주의 조국의 부강 발전을 위한 사업을 재정적으로 받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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