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부산시당 “내년 총선때 조국 영입”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4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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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K위기론 속 ‘차출’ 첫 공개 거론… 인사참사 책임에 퇴로 모색 분석도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이 내년 총선에 조국 대통령민정수석비서관을 영입하겠다고 밝혔다. 4·3 보선 참패 이후 여권에서 PK(부산경남) 위기론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물밑에서 거론되던 ‘조국 차출론’이 부상한 것.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부산시당위원장은 11일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 조 수석이 부산으로 내려와야 한다”며 “총선을 앞두고 인재영입위원회가 발족될 예정인데 조 수석이 부산인재 영입의 시작”이라고 밝혔다. 1965년 부산에서 태어난 조 수석은 부산 혜광고를 졸업했다.

조 수석 영입론은 지난해 지방선거 때부터 나왔지만 당내에서 공개적으로 거론된 것은 처음이다. 전 위원장은 노무현 정부에서 청와대 제2부속실장 등을 지낸 대표적인 친문(친문재인) 의원 중 한 명이다. 조 수석은 지금까지 주변의 총선 출마 권유에 대해 “정치는 안 한다. 민정수석을 마치면 학교로 돌아갈 것”이라며 거부해 온 것으로 알려져 실제 출마 여부는 미지수다. 일각에선 이 같은 차출론이 조 수석에게 쏟아지는 부실 검증 책임론을 피하고 ‘명예로운 퇴로’를 열어주려는 것 아니냐는 말도 나온다.

강성휘 기자 yolo@donga.com
#민주당#pk위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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