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체육상 “도쿄올림픽서 종목별 참가자격 ‘더 많이’ 받는데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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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4월 5일 09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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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신보 보도…남북 공동입장·단일팀 구성 구체적 언급은 ‘아직’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농구 남북단일팀과 대만의 준결승 경기에서 승리한 선수들이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뉴스1 © News1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농구 남북단일팀과 대만의 준결승 경기에서 승리한 선수들이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뉴스1 © News1
김일국 북한 체육상은 2020년 개최 예정인 도쿄올림픽과 관련해 “올해(에는) 올림픽 참가를 위한 종목별 자격경기들에서 더 많은 참가자격을 받기 위한 사업에 모든 힘을 총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5일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가 전했다.

조선신보는 지난달 28일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조선올림픽위원회 총회’를 열고 김 체육상이 지난해 사업결산과 올해 사업 방향에 대해 보고를 했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또한 김 체육상은 “조선올림픽위원회에서는 축구와 탁구, 송구(핸드볼), 역기, 유술(유도), 권투, 레슬링, 수영, 카누, 마라톤, 예술체조, 사격, 활쏘기(양궁) 등 종목들로 국가종합훈련을 조직하고 선수, 감독들이 2020년 도쿄올림픽 경기대회 참가자격을 획득하기 위한 준비를 다그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체육상은 올해 사업 방향에 대해선 “전문 체육기술 발전을 위한 확고한 전망을 열어나가며 국제경기들에서 조선사람의 슬기와 힘을 계속 떨쳐나가도록 하여야 한다”며 “올해 조선에서 진행되는 제30차 국제탁구연맹 도전급 평양공개탁구경기대회, 2019년 아시아역기연맹 아시아청소년 및 청년역기선수권대회를 비롯한 국제경기들을 훌륭히 조직하여 나라의 체육발전에 이바지하는 계기가 되도록 하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조선신보 보도에서는 도쿄올림픽 남북 공동입장과 남북 단일팀 구성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되지 않았다.

다만 김 체육상은 “제23차 겨울철올림픽경기대회를 비롯한 국제경기들에 북남단일팀으로 참가하여 북남관계발전과 평화번영을 위한 전체 조선인민의 투쟁을 힘있게 고무하였다”고 말하면서, 단일팀 구성 등 추후 논의 가능성은 긍정적으로 열어놨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지난달 28일 스위스 로잔에서 집행위원회를 열고 남북 공동입장과 단일팀 출전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여자농구, 여자하키, 유도(혼성단체전), 조정 등 4개 종목은 단일팀이 구성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는 지난달 북측에 단일팀 대표 선발 기준 논의 및 합동훈련 계획에 대한 협의를 하자고 제의했다. 하지만 아직 북측은 회신이 없는 상태로 알려졌다.

한편 기대를 모았던 남북 단일팀의 원조인 탁구 종목에 대해서는 출전이 어려울 전망이다. IOC가 단일팀에 대한 추가 쿼터를 주지 않겠다는 방침이기에 사실상 탁구는 출전이 무산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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