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국회 운영위…여야, 靑인사검증 놓고 격돌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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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4월 4일 08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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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영민 비서실장 데뷔전…야권 공세 어떤식으로 방어할지 주목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여야 의원들이 설전을 펼치고 있다. 국회 운영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청와대 특별감찰반 논란을 규명할 예정이다. 2018.12.31/뉴스1 © News1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여야 의원들이 설전을 펼치고 있다. 국회 운영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청와대 특별감찰반 논란을 규명할 예정이다. 2018.12.31/뉴스1 © News1
문재인 정부 2기 내각 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와대의 인사검증 문제가 불거진 가운데 4일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가 열리면서 여야의 강대강 충돌이 예상된다.

운영위는 이날 국회에서 국가 인권위원회, 대통령 비서실 및 국가 안보실, 대통령 경호처 소관업무에 대한 보고를 받는다.

청와대는 신임 노영민 비서실장, 김수현 정책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조현옥 인사수석, 윤도한 국민소통수석 등을 출석시킨다. 다만 조국 민정수석은 출석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날 회의에서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등 야권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김연철 통일부,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 등에 대한 청와대의 인사검증 실패를 강도 높게 지적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야권은 이번 인사참사에 관한 청와대의 책임을 물어 조국 민정수석과 조현옥 인사수석의 경질을 강도 높게 요구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고리로 청와대의 부실 검증 문제를 추궁해 인사검증 라인의 책임론을 부각할 전망이다.

다만 조국 수석이 출석하지 않는 만큼 야권의 화살은 노 실장과 조현옥, 윤도한 두 수석에게로 향할 전망이다. 조현옥 수석의 경우 이미 조국 수석과 함께 야권의 청와대 경질 대상 1순위 올라있다.

또 윤 수석 역시 최근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사퇴한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과 관련한 입방아에 오르면서 야권의 비판 칼날을 피해 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적극적인 청와대 지키기에 나설 전망이다. 민주당 내부에서도 청와대 인사검증 라인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현 상황에서 물러서면 야권의 대여 공세가 더욱 거세질 것이기 때문이다.

특히 장관 후보자 2명이 낙마하면서 야권의 청와대 인사검증 시스템 문제 비판이 사실상 받아들여진 상황에서 더 물러날 수도 없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이날 첫 국회 데뷔전에 나서는 노 실장이 어떤 방식으로 야권의 공세를 받아넘길지 주목된다. 국회의원 출신인 노 실장에 대해선 동료 의원 배려 차원에서 야권의 공세 수위가 다소 낮을 수 있다는 전망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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