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찌질이’ 비난 이유 묻자 손학규 “내가 어떻게 알겠냐” 냉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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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3월 27일 14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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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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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자신을 '찌질이' '벽창호'라고 표현한 자당 이언주 의원에 대해 할말이 없다며 애써 무시했다.

손 대표는 27일 오전 창원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후 이 의원의 발언에 대한 개인적 견해를 묻는 질문에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왜 이런 발언을 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제가 어떻게 알겠냐. 여러분들이 더 잘 알겠지"라고 했다.

앞서 이 의원은 20일 보수성향 유튜브 방송 '고성국TV'에 출연해 "(손학규 대표가) 창원에 숙식하는 것도 제가 보면 찌질하다. 정당이 아무것도 없어도 있는 척 해야 한다. 너무 절박하게 매달린다고 되는 게 아니다. 그것도 그럴듯하게. 명분이 있어야 국민 마음이 동하는데. 살려달라고 하면 국민들은 짜증 난다"라고 저격했다.

이어 "탈원전 때문에 (창원성산은) 심판 선거가 될 거다. 바른미래당이 후보를 내서는 안 된다고 했다. 손 대표가 완전히 벽창호다. 제가 알기로는 최고위원들인 하태경, 이준석이 반대한 걸로 알고 있다. 지지율이 낮게 나올 건데 국민들이 봤을 땐 오히려 힘 빠질 거다. 선거 결과에 따라 손 대표가 책임을 져야 한다고 본다. 왜 나가서 숙식까지 하는지는 모르겠지만"이라고 지적했다.

손학규 대표는 3월 개인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경남 창원에 상주해 4·3 국회의원원 보궐선거에 출마할 이재환 후보(창원성산)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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