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나이 국빈방문 마친 文대통령…“아세안 국가 든든한 우방”

  • 뉴시스
  • 입력 2019년 3월 12일 11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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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남방, 브루나이와 연계해 경제 협력 강화"
말레이시아로 출발…할랄전시회·동포간담회

브루나이 국빈 방문 일정을 모두 마친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브루나이는 한·아세안 대화조정국으로 우리나라와 아세안 국가들 사이의 든든한 우방이 돼주고 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33분께(이하 현지시각) 자신의 페이스북에 ‘브루나이를 떠나며’라는 제목으로 올린 글에서 이같이 말한 뒤 “세계의 보물로 불리는 브루나이가 우리와 함께 발전하면서 영원히 아름답기 바란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올해 첫 순방국가이며 국빈 방문한 브루나이를 떠나 말레이시아로 간다”며 “브루나이 국민들과 볼키아 국왕께서 순방 내내 세심하게 환대해줬다. 수도 반다르스리브가완 곳곳에 우거진 숲과 장엄한 석양을 잊지 못할 것”이라고 돌이켰다.

이어 “브루나이는 보루네오섬 북쪽에 위치한, 인구 40만이 조금 넘는 이슬람왕국”이라며 “작은 나라지만 국민소득이 3만불 가까이 되며 국민들은 소박하다. 우리와는 1984년부터 외교관계를 맺고 오랫동안 에너지 협력을 이어왔다”고 소개했다.

또 “브루나이는 지금 자원부국을 넘어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기위해 ‘비전 2035’를 추진 중”이라며 “그 일환으로 브루나이 동서를 잇는 템부롱 대교를 건설중 이며 우리 기업이 건설에 참여해 비전 실현에 기여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우리의 신남방정책과 연계하여 ICT, 스마트시티, 재생에너지 등 첨단산업과 지적재산권, 국방, 방산 분야까지 경제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께 반다르스리브가완 국제공항을 통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으로 출국한다. 오후에는 한류-할랄 전시회를 구경하고, 동포 간담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반다르스리브가완(브루나이)=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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