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늦어도 내달초까지 ‘카풀 서비스’ 마무리 할 것…일방 희생 안돼”

  • 뉴시스
  • 입력 2019년 2월 27일 17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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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풀·택시 사회적대타협기구 28일 열려…"최선 다할 것"

더불어민주당은 늦어도 다음 달 초까지 ‘카풀(승차 공유) 서비스’를 둘러싼 협상을 마무리 짓기로 했다.

전현희 민주당 카풀·택시 TF(대책본부) 위원장은 27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 의원총회에서 카풀·택시 협상 현황을 보고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일단 내일 오후 2시 사회적 타협기구가 열린다. 그전에 비공식적으로 오늘도 협의가 있다. 내일 오전에도 필요하면 할 예정”이라며 “가능하면 내일이 2월 마지막 날이니까 최선을 다해서 노력할 예정이다. 늦어도 3월 첫째 주까지는 마무리하겠다”고 설명했다.

전 위원장은 의총 결론과 관련해서는 “대부분 의원이 선거가 다가오는 상황에서 택시업계의 압력에 어려움을 겪는 것이 사실”이라며 “하루빨리 사회적 대타협이 돼 좋은 결론이 났으면 좋겠다는 것이 오늘의 잠정 결론이다”라고 했다.

그는 합의 도출 가능성에는 “공식적으로는 여전히 풀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했다. 전 위원장은 “어제 택시 비상대책위 전체회의에 참석해 절충점을 찾아보자고 얘기했는데 택시 측은 민주당이 카풀 금지 입장을 가져주지 않으면 협상은 힘들다고 얘기했다”고 부연했다.

그는 전날 택시업계에 1일 2회에 한해 카풀을 허용하자는 중재안을 제안했지만 ‘실효성이 없다’고 거부당했다. 택시업계는 ‘선(先) 카풀 전면 금지 후(後) 처우 개선’을 주장하고 있다. 다만 택시 업계 일부에서는 카풀이 허용되는 출퇴근 시간을 명문화하자는 절충안도 나온다.

택시업계의 카풀 금지 요구에는 “일방의 주장을 그대로 가져가는 것은 쉽지 않다”고 완곡히 반대했다. 대신 “어느 일방이 희생돼서는 안 된다는 원칙을 가지고 있다”며 “택시업계를 전향적으로 발전시켜 택시 관계자들의 처우가 개선되고 발전하는 방향으로 결론을 도출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홍영표 원내대표는 한반도 평화 분위기 조성을 위해 국회에서 뒷받침할 수 있는 방안 등도 동료 의원들과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미혁 원내대변인은 “홍 원내대표께서 북미 정상회담이 끝나면 국회에서 할 일이 굉장히 많다며 3가지를 제시했다”며 “경제를 비롯해 다양한 교류·협력이 전개될 것이다. 분야별로 의원들도 관심을 가지고 교류협력에 대해 대비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있었다”고 말했다.

또 “미국 의회에 대한 다양한 공공 외교를 강화해 협상 성과도 알리고 공공 외교 강화에 대한 계획을 세워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북미 정상회담이 끝난 이후 국회 남북경제협력특별위원회에 입법권을 부여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권 대변인은 뉴시스와 통화에서 “남북경제협력특위에 입법권이 없다”면서 “홍 원내대표가 ‘야당과 논의해 입법권을 부여하는 방안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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