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망언’ 한국당 지지율 10%대로 하락…민주 40%대 복귀

  • 뉴스1
  • 입력 2019년 2월 15일 12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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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국정지지도 47%…설 연휴 전과 ‘동일’
한국갤럽 여론조사

자유한국당 3인 망언 의원 퇴출과 5·18역사왜곡처벌법 제정을 위한 광주범시민운동본부(5·18역사왜곡처벌 광주운동본부)결성회의에서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뉴스1
자유한국당 3인 망언 의원 퇴출과 5·18역사왜곡처벌법 제정을 위한 광주범시민운동본부(5·18역사왜곡처벌 광주운동본부)결성회의에서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뉴스1
지지율 상승세를 보이던 자유한국당이 5·18 망언 논란으로 지지율이 10%대로 떨어졌다. 반사 효과로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40%를 회복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설 연휴 전과 같은 47%를 기록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은 전국 성인 1002명에게 ‘어느 정당을 지지하냐’고 물은 결과 여당인 민주당이 2주 전보다 1%p 상승한 40%를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자유한국당은 2%p 하락한 19%였으며 정의당·바른미래당은 8%, 민주평화당은 1%로 집계됐다.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24%였다.

특히 한국당 지지도는 지난해 7월 평균 10%, 8월 11%, 9·10월 12%, 11월 15%, 12월 18%로 2주 전 21%까지 올랐으나 최근 5·18 망언 논란으로 다시 10%대로 떨어졌다.

‘문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47%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잘못하고 있다’고 대답한 사람은 44%다. ‘어느 쪽도 아니다’와 ‘모름·응답거절’은 10%로 집계됐다.

직무 긍정률과 부정률과의 격차는 3%p로 사실상 긍·부정률이 비슷한 상태가 석달 째 지속되고 있다고 갤럽은 설명했다.

연령별 대통령 직무 긍정률에서는 30대가 64%(부정률 37%)로 가장 높았다. 이어 40대 56%(37%), 20대 51%(37%), 50대 38%(57%), 60대 이상 34%(54%) 순이었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79%, 정의당 지지층의 69%는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자유한국당 지지층은 84%가 부정적이었으며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도 긍정률 27%, 부정률 52% 등 부정적 견해가 더 많았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 470명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 ‘북한과의 관계 개선’(29%)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서민 위한 노력/복지 확대’·‘외교 잘함’(8%),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7%), ‘전 정권보다 낫다’·‘경제 정책’·‘대북/안보 정책’(4%), ‘소통 잘함/국민 공감 노력’·‘개혁/적폐 청산/개혁 의지’(3%) 순으로 나타났다.

438명의 부정 평가자는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39%)을 가장 많은 이유로 선택했다. 또 ‘대북 관계/친북 성향’(10%), ‘일자리 문제/고용 부족’(6%), ‘최저임금 인상’·‘전반적으로 부족하다’(5%), ‘과거사 들춤/보복 정치’(4%), ‘독단적/일방적/편파적’(3%) 등을 지적했다.

한편 갤럽이 전국 성인 1002명에게 한반도 비핵화, 종전 선언, 평화협정 전환 등 북한이 합의 내용을 앞으로 잘 지킬 것으로 보는지 물은 결과 46%가 ‘잘 지킬 것’, 44%는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답해 낙관론과 비관론이 팽팽하게 갈렸다. 10%는 의견을 유보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호감도는 24%로, 1차 북미정상회담 2주 전인 작년 5월 말에 비하면 8%p 줄었다. 한국인의 트럼프 대통령 호감도는 2017년 5월 9%에 불과했으나 그해 11월 한국 방문 후 25%로 늘었고 2018년 3월 북미정상회담 수락 직후 32%까지 오른 바 있다.

우리 국민 27%는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에 대해 ‘호감이 간다’, 62%는 ‘호감 가지 않는다’고 답했다. 김 위원장 호감도는 작년 5월 말 2차 남북정상회담 직후 31%, 연내 답방 무산 소식이 전해진 12월에는 24%를 기록한 바 있다.

이번 조사는 12일에서 14일까지 사흘간 전화조사원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했으며 표본오차는 ±3.1%p(95% 신뢰수준)에 응답률은 17%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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