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두언 “황교안 결정적 하자, 군대 못 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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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월 30일 20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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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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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두언 전 의원은 30일 큰 실수만 없다면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차기 자유한국당 당대표로 선출될 것 같다고 예상했다. 다만, 이유가 어찌됐건 황 전 총리가 입대를 하지 못한 건 황 전 총리의 결정적인 하자라고 지적했다.

정 전 의원은 이날 tbs라디오 ‘색다른 시선 배종찬입니다’와 인터뷰에서 ‘자유한국당 2·27 전당대회에서 누가 이길까’라는 물음에 “현재로서는 황 전 총리가 앞서가는 것 같다. 황 전 총리의 개인적인 허점이랄까? 실수랄까? 그런 게 나오지 않는 한 굉장히 유리하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황 전 총리가 당대표 출마를 선언하면서 ‘태극기 세력도 귀한 분들’이라고 말한 것에 대해선 “이분이 출마선언하면서 한 얘기는 거의 당내경선용”이라며 “이게 만약 총선용이나 대선용이었다면 부적절한 거다. 그러니까 중도층이나 건전한 보수를 향해서 저런 얘기를 던지면 별로 반가워하지 않기 때문에 다분히 경선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황 전 총리는 결정적인 하자가 있다”며 “저는 제발 보수에서 군대 갔다 온 지도자가 나왔으면 좋겠다. (황 전 총리가 군대를 못 간 건) 합법적인 이유겠지만, 군대를 안 갔다 왔다. 이유가 어쨌든 군대를 안 간 지도자는 보수의 지도자로서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황교안 전 총리는 1980년 징병 검사에서 ‘만성 담마진’으로 제2국민역 판정을 받아 입대를 하지 못했다. 황 전 총리는 2017년 국회에서 “제가 군대를 안 간 게 아니고 못 갔다. 아파서 못간 건데 아파서 못간 게 정말 죄라고 한다면 정말 안타깝다”며 “(군대에) 못간 부분에 관해서 정말 부담감을 가지고 나라에 헌신하기 하기 위해 다른 분보다 좀 더 노력했다”고 말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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