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 “갈등·분열 씨앗 만들면 안돼”…한국당 전대 불출마

  • 뉴스1
  • 입력 2019년 1월 23일 14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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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아직 난파선에 불과…변화·혁신 에너지 될 것”

김태호 전 경남도지사 © News1
김태호 전 경남도지사 © News1
김태호 전 경남도지사는 23일 “이번 당대표 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결정을 내렸다”며 자유한국당 2·27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 전 지사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당이 하나 되는 길, 미래로 가는 길, 승리로 가는 길과 제가 가야 할 길을 놓고 많은 갈등과 고민의 시간을 보냈다”며 이렇게 밝혔다.

김 전 지사는 “가장 중요한 판단기준은 갈등과 분열의 작은 불씨라도 제가 만들어서는 안된다는 것”이라며 “우리 당이 가야할 길에는 힘을 더하고, 가서는 안될 길에는 가지 않도록 막아서는 것이 제게 주어진 사명이라고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 길은 제가 지금까지 변함없이 실천해 온 선당후사의 정신을 지키는 길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김 전 지사는 “저는 탄핵의 아픔을 겪으면서 군주민수(君舟民水)를 가슴 깊이 새겼다”며 “우리 당은 배를 띄울 수 없을 정도의 민심의 바닥을, 무서움을 처절하게 경험했다. 지금 국민들께서 우리 당에 보내주시는 작은 지지를 안주의 수단이나 과거로 돌아가는 동력으로 이용해서는 희망이 없다”고 지적했다.

김 전 지사는 “아직도 난파선에 불과한 우리 당을 더 뜯어고치고 변화시키는 혁신의 에너지가 되도록 해야 한다”며 “저와 뜻을 같이 해 주신 모든 분들과 함께 이 일을 하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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