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3일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공약인 ‘대통령 집무실 광화문 이전’에 대해 보류를 검토한다는 보도에 대해 “현재로서 아무것도 결정돼있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광화문 이전 추진을 보류한다는 기사가 나왔는데 (진행)경과 등 자세한 설명을 부탁드린다’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김 대변인은 “광화문 대통령 시대위원회는 연말까지 구성을 완료할 예정이고 그 상황에서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주말에 회의를 한다고 (보도가) 돼 있는데 공식 회의 성격이 아니고 현재 상태에서 위원회도 구성이 안돼있는 상황이다”라며 “유홍준 자문위원과 몇몇 위원회에 참여하실 분과 같이 식사자리 정도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 자리에서 위원회를 어떻게 구성하고 향후 어떻게 운영하는지 등을 논의하는 자리”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의 대선공약인 ‘대통령 집무실 광화문 이전’을 준비할 광화문 대통령 시대위원회는 연내 출범을 앞두고 있다. 해당 위원장으로는 지난 2월 문 대통령으로부터 위원회 자문위원으로 위촉된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이 사실상 내정됐다. 위원 규모는 민간·정부인사 각 7~8명으로, 총 15~16명으로 구성될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는 지난달 1일 “연말에 가서야 위원회가 꾸려질 예정이며, 위원회가 만들어진 뒤 집무실 이전 여부와 언제, 어디로 어떻게와 같은 구체적 방식까지 결정해 대통령께 보고하려면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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