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다시 책임감 가질 때…금융시장 안정위해 지혜모아야”
G20 정상회의 공식일정 참석
G20 정상회의 참석차 아르헨티나를 방문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핵 없는 한반도가 되면 공동번영은 우리 앞에 현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30일 오전 부에노스아이레스 코스타 살게로 센터 내 G20 리트리트 회의장에서 이같이 발언했다.
문 대통령은 최근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진전과정을 정상들에게 설명하며 “핵 없는 한반도가 다리가 되어 대륙과 해양 사이에 자유롭게 사람과 물류가 오갈 때 공동번영은 우리 앞에 현실이 될 것”이라며 “지속가능한 발전은 평화 안에서만 가능하다. 나는 한반도 평화가 인류 발전에 기여하는 길이라 믿는다. 끊임없이 평화를 위해 노력하겠다. G20 정상 여러분의 적극적 지지와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최근 세계 경제와 관련해서 G20이 제대로 역할을 해야한다고 촉구했다.
문 대통령은 “세계경제가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보호무역주의와 통상마찰이 자유무역주의를 위협하고 있다”라며 “금융위기 극복을 위한 확장적 통화정책이 되돌아가면서 세계 금융시장이 불안정해지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 “G20이 다시 책임감을 가질 때이다. 세계경제의 지속적 성장과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다시 지혜를 모으고 공조를 더욱 굳건히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자유무역의 원칙을 확고하게 견지하고, 공정한 무역을 위한 WTO 개혁에도 함께 노력해야 한다”라며 “각국은 외환시장 건전화 조치를 포함한 금융시장의 안정화에 힘을 기울여야 할 것. 동시에, IMF는 대출여력을 충분히 확보해 금융위기에 선제적으로 대비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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