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고’ 받은 전원책, 3시 입장표명…비대위, ‘해촉’ 검토

  • 뉴스1
  • 입력 2018년 11월 9일 11시 31분


코멘트

비대위 “전원책 입장 지켜본 뒤 바로 결정할 것”

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 외부위원 전원책 변호사가 지난달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 News1
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 외부위원 전원책 변호사가 지난달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 News1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로부터 사실상 최후통첩을 받은 전원책 조직강화특별위원회 위원이 9일 오후 입장을 밝힌다.

한국당 조강특위 위원장인 김용태 사무총장은 이날 뉴스1과의 통화에서“전 변호사는 오후 3시 열리는 조강특위 회의에 참석해 자신의 입장을 이야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당 비대위는 전날 회의에서 “전당대회를 포함한 모든 일정에는 변화가 있을 수 없음을 확인했다”며 “조강특위 구성원은 역할 범위에 벗어나는 언행에 각별히 유의해달라는 뜻을 전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당대회 시기, 지도체제 형태 등 조강특위의 권한 범위를 벗어난 사안에 대해 비대위와 다른 의견을 밝혀왔던 전 위원에게 공개적으로 경고를 보낸 것이다.

이에 전 위원은 전날 오후 조강특위 외부위원들과 긴급회의를 열었다. 김 총장도 참석했지만 전 위원과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고 한다.

한국당 비대위는 전 위원의 입장을 지켜본 뒤 전 위원의 거취, 향후 조강특위 활동 등 사안에 대해 결정할 예정이다.

비대위와 전 위원의 입장 차이가 여전한 만큼 전 위원은 권고 불수용 혹은 조강특위 위원 사퇴 의사를 밝힐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진다.

전 위원이 권고를 받아들이지 않고 입장을 고수할 경우 비대위는 전 위원을 해촉할 가능성도 있다. 한국당 관계자에 따르면 전날 비대위의 비공개 회의에서 비대위원들은 전 위원 해촉 방안도 논의했다고 한다.

김 총장은 뉴스1과의 통화에서 “(전당대회 일정 등) 의견 차이가 좁혀지지 않았다”며 “전 위원의 입장을 보고 바로 비대위가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