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 원정대 9명 시신수습 완료…카트만두 이송 추진

  • 뉴스1
  • 입력 2018년 10월 14일 14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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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8시부터 수색활동…약 3시간반 만 인근 마을 운구
외교부 “유가족 방문 및 장례절차 지원”

김창호 산악대장(왼쪽에서 두번째)을 포함한 ‘2018 코리안웨이 구르자히말 원정대’ 한국인 대원들이 12일(현지시간) 네팔의 히말라야 산악지대에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왼쪽부터 원정에 참가한 임일진 감독, 김창호 대장, 이재훈 씨, 유영직 씨. (카트만두포스트 캡처) 2018.10.13/뉴스1
김창호 산악대장(왼쪽에서 두번째)을 포함한 ‘2018 코리안웨이 구르자히말 원정대’ 한국인 대원들이 12일(현지시간) 네팔의 히말라야 산악지대에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왼쪽부터 원정에 참가한 임일진 감독, 김창호 대장, 이재훈 씨, 유영직 씨. (카트만두포스트 캡처) 2018.10.13/뉴스1
네팔 히말라야 등반 중 사망한 산악인 김창호 씨를 비롯, 우리 국민 5명을 포함한 9명의 시신이 모두 수습됐다.

주네팔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14일 뉴스1과의 통화에서 “한국인 5명과 현지인 가이드 4명 등 시신 9구의 수습이 완료됐다”며 “최대한 오늘 카트만두로 전원 운구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조팀은 히말리아 구르자히말봉을 등반하던 중 사망한 우리 산악인 5명의 수색을 위해 이날 오전 7시 15분(한국시간 오전 10시30분) 사고현장 인근 포카라시에서 구조 전문 헬기를 이륙시켰다. 이어 8시부터 본격적인 수색활동을 진행했다.

구조팀은 이날 오전 9시40분께(한국시간 오전 12시55분) 사고 현장에서 시신 9구를 모두 확인한 데 이어 11시 30분께 시신을 인근 구르자카니 마을로 운구했다.

외교부는 “이 마을에서 사망자 신원 확인 및 현지 경찰의 사건경위 조서 작성 후 이날 중 카트만두로 이송 예정”이라고 말했다.

포카라시에서 헬기 1대에 구조팀 4명이 탑승해 출발했고, 사고현장 인근에서 현지인 지원인력 및 현지 경찰 등이 합류해 총 9명이 수습 활동을 진행했다.

외교부와 주네팔대사관은 현지 경찰 등 구조당국과 수습된 시신의 신원확인 및 운구 등 향후 진행사항을 긴밀하게 협의하고 있다.

또 사고자들의 시신이 수습되는 대로 수도인 카트만두로 운구, 장례절차 진행 등에 필요한 영사조력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15일 항공편으로 신속대응팀 2명을 파견해 유가족의 현지 방문 및 장례절차 등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현지시간으로 지난 12일 김창호 대장을 비롯한 9명으로 구성된 등반대가 히말라야 구르자히말산을 등반하던 중 베이스캠프에서 강풍에 휩쓸려 급경사면 아래로 추락해 사망했다.

이번 등반을 계획했던 한국 원정대는 ‘2018 코리안웨이 구르자히말 원정대’ 소속의 김창호 대장, 유영직씨(장비), 이재훈씨(식량 의료), 임일진 다큐영화 감독 등이다. 이들은 지난달 28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총 45일간 원정을 계획했었다. 여기에 현지에서 정준모 한국산악회 이사가 격려차 원정대를 방문했다가 함께 변을 당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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