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한글학교 지원급 반납, 4년 만에 8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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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0월 9일 12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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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현 “지원 시스템 자체를 체계적으로 구축해야”

이석현 더불어민주당 의원. © News1
이석현 더불어민주당 의원. © News1
재외동포재단의 해외 한글학교 지원금 중 반납된 금액이 4년 만에 8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9일 나타났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이석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날 재외동포재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4년 2만6107달러(약 3000만원)였던 한글학교 지원금 반납규모가 2017년 22만9612달러(약 2억6000만원)로 급증했다.

지원금을 반납한 학교수는 2014년 7개에서 지난해 68개로 10배 가까이 늘었다. 지난해 지원금을 반납한 68개 학교 중 39개교는 북미 지역에 있는 한글학교였으며 러시아·CIS 16개교, 아시아 4개교, 대양주와 아프리카·중동 지역은 각각 3개교, 중남미 2개교, 유럽 1개교였다.

이들이 지원금을 반납한 이유는 폐교, 1년 동안 지원금을 다 소진하지 못한 경우들이었다. 같은 기간 관련 예산 증가폭이 33% 수준에 불과한 탓에 반납규모의 증가폭인 780%와는 현저한 차이가 난다.

이는 사업규모 확대에도 불구하고 효과적인 배분 시스템이 구축되지 못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이 의원은 지적했다.

이 의원은 “한글학교 지원 문제는 그동안 누차 지적됐는데 전혀 관련 시스템을 아직까지 제대로 정비하지 못했음이 확인된 것”이라며 “정말 필요한 곳에 더 많은 지원이 갈 수 있도록 지원 시스템 자체를 체계적으로 구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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