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이해찬은 이재명이, 김진표는 전해철이 지원…난 자유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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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8월 23일 09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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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민주당 당대표 후보
송영길 민주당 당대표 후보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는 당권 경쟁자인 이해찬 후보 또는 김진표 후보가 당선될 경우 "배후 세력들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주장했다.

송 후보는 23일 YTN라디오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에서 "지금 이해찬, 김진표 후보 뒤에 배후세력이 있다. 저는 얹혀있다고 본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아시다시피 공공연하게 김진표 후보는 전해철, 정세균 의원들이 지지하고 있고, 이해찬 후보는 지금 추미애 당대표를 비롯해 김부겸 의원, 이재명 지사 등 이런 분들이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저 송영길은 오로지 당원들의 힘으로 계보나 세력 없이 당선되기 때문에 훨씬 공평하게 탕평책을 펼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또 송 후보는 "이해찬 후보가 교육부총리 할 때 잘했냐, 당대표 했을 때 잘했냐, 국무총리 했을 때 잘했냐? 여야 관계를 잘했냐? 이것을 한 번 다 검증해보고 판단하시면 된다고 본다"라며 "김진표 후보는 경제부총리 때 경제를 살렸냐? 그 경제 정책이 우리 당의 가치와 철학에 맞냐. 이걸 쭉 점검해보면 저에게 기회를 줘야 한다고 많은 분들이 생각하고 있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이어 "경륜 이야기하는데 저도 경력이 만만치 않지 않냐. 저도 4선 국회의원에 인천광역시장을 역임하고 학생운동·노동운동 7년을 하고 인권 변호사로 3년을 해서 입법·사법·행정을 다 경험한 유일한 후보다. 제가 입법, 사법, 행정을 다 해본 거 아니냐"라며 다른 후보들과의 차별점을 설명했다.

민주당의 지지율이 하락하고 있는 것에 대해선 "여러 가지로 지금 상황 자체가 평화와 경제라는 우리 당의 양 축이 약간씩 지금 진전의 속도를 못 내고 있어서 전반적으로 대통령과 당의 지지도가 하락하는 상태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제가 당선되면 반등 효과가 되고 새로운 희망이 생긴다고 본다"라며 "그러나 그렇지 않으면 결국 야당처럼 이미 지난 세대가 다시 복귀하는 그저 그런, 결국 이변은 없고 역시 그냥 지금 폭염처럼 답답한 정치판이 재현돼 지지율이 하락하지 않을까라는 우려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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