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당대표 출마 선언 “저는 유능한 혁신가…文대통령 홀로 뛰게 하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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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7월 4일 18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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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박범계 의원(동아일보)
사진=박범계 의원(동아일보)
“결코 문재인 대통령을 홀로 뛰게 하지 않겠다”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4일 8·25 전당대회 당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박범계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전당대회에 당 대표로 출마한다”라며 “당원과 대표가 혼연일체가 돼서 당의 혁신을 이뤄가고 10년, 20년 뒤 대한민국을 준비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현재 민주당은 기회와 위기의 갈림길에 서 있다”라며 “문재인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과 지방선거 압승이라는 영광 뒤에 해결해야 할 숙제들이 산적해 있다. 공직을 포함한 사회 전반 혁신은 이미 문 대통령께서 주도하고 계시지만, 정치권과 우리 당 혁신은 누가 할 수 있겠느냐”라고 말했다.

이어 “이 현안들을 잘 해결해 나가지 못한다면 저희를 믿고 지지해 주신 촛불혁명의 주역들은 등을 돌리실 것”이라며 “당을 끊임없이 혁신해 한국 사회의 미래를 열어가야 하는 이유”라고 부연했다.

박 의원은 “제가 결코 최고는 아니지만 젊음을 바탕으로 일 잘할 ‘유능한 혁신가’라고 자임하고 싶다”라며 “당 적폐청산위원장, 당 최고위원이었던 제가 이번 전대에서 공정한 돌풍을 만들어 보겠다. 민주당을 당원의 뜻으로 모으고 미래를 제시하는 ‘베이스 캠프’로 만들겠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당을 싱크탱크로 만들어서 결코 문 대통령을 홀로 뛰게 하지 않겠다”라며 “대통령의 국정철학과 함께 조화를 이루고 정책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제가 당 대표로 있는 한 더 이상의 공천 갑질 시비는 없다고 자신 있게 약속드린다. 공천을 포함한 각종 인사, 포상, 징계 등에도 전문성과 중립성, 독립성을 강화해서 여러분께 인정받겠다”라며 “전력어인(全力於人), 전력을 다하여 진심을 다하여 당원을, 국민을 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당대표 출마 선언문과 공약을 공개했다. 그는 “권한을 행사하기에 앞서 유능한 혁신가로서 공정한 돌풍을 일으키겠다”라며 “그것이 문재인 정부 성공의 길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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