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노·친문’ 김경수, 차기 대권주자 급부상… “계속 그 말씀들 하시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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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6월 14일 11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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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노·친문’ 김경수, 차기 대권주자 급부상… “계속 그 말씀들 하세는데”
‘친노·친문’ 김경수, 차기 대권주자 급부상… “계속 그 말씀들 하세는데”
경남도지사 선거에서 ‘선거 불패’의 난적 김태호 자유한국당 후보를 꺾은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당선인의 주가가 치솟고 있다. 일각에선 차기 대권주자로 올라섰다고 평한다.

김경수 당선인은 특히 ‘노무현-문재인’ 지지층으로부터 지지세가 높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관’에 이어 문재인 대통령이 스스럼없이 이름을 부르는 유일한 정치인으로 알려질 만큼 신뢰한다고 알려졌기 때문.

잠재적 후보군 중 안희정 전 충남지사는 성 추문으로 낙마했고, 이재명 경기도지사 당선인도 여배우 스캔들 의혹으로 한계를 드러냈다. 그들을 대신할 인물로 김경수 당선인이 급부상하는 모양새다.

그는 큰 꿈을 꾸고 있을까.

김경수 당선인은 14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 인터뷰에서 잠재적 대권 후보로 부상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많다는 질문에 일단 손사래를 쳤다.

그는 “어제부터 언론 인터뷰에서 계속 그 말씀들을 하시는데, 저는 그 짐은 제가 질 생각이 별로 없다”고 선을 그었다.

김 당선인은 상황이 바뀌지 않았느냐는 사회자의 추가 질문에 “지금 상황 자체가 경남 도지사 선거 과정에서 도민들이 저한테 요구한 것도 일단 경남의 상황을,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그리고 이 위기 극복에 모든 걸 걸 수 있는 도지사를 간절하게 요구했다고 본다”며 “저는 그 도민들의 여망에 부응하는 게 제 책임이라고 보고, 성공하는 경남 도지사로 남는 게 지금으로서는 제 꿈”이라고 말했다.

다만 ‘지금으로서는’이라는 전제를 달아 여건에 따라 마음을 바꿀 수 있다는 여지를 남겼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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