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희망2026나눔캠페인’ 폐막식에서 참석자들이 카드섹션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희망2026나눔캠페인’은 62일간 총 5124억원을 모금, 사랑의온도탑 나눔온도 113.9도를 달성했다. 이는 희망나눔캠페인 역사상 가장 많은 모금액이자 처음으로 5000억원을 넘어선 기록이다. 2026.02.02 뉴시스
연말연시 기부금을 모금하는 사랑의열매 희망나눔캠페인에 사상 처음으로 5000억 원이 넘는 기부금이 모였다. 지난 한 해 모인 총 기부액도 9000억 원을 돌파해 역대 가장 많았다. 경기 불황 속에서도 기업들의 기부가 늘어난 덕분이다.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지난해 12월 1일부터 올해 1월 31일까지 ‘희망2026나눔캠페인’을 진행한 결과, 총 5124억 원을 모금했다고 2일 밝혔다. 연말연시 모금액 중 역대 최대이면서 최초로 5000억 원을 돌파한 것이다. 이에 따라 목표액의 1%가 모일 때마다 나눔온도가 1도씩 올라가는 ‘사랑의온도탑’은 113.9도를 기록했다.
개인 기부자보다 기업 등 법인 기부가 역대 최대 모금액 달성을 이끌었다. 모금액 5124억 원 가운데 법인 기부금이 76.5%(3920억 원)을 차지했다. 전년보다 6.9% 늘어난 규모다. 4대 금융그룹이 800억 원을 기부했으며, SK그룹도 80억 원을 늘려 기부하는 등 주요 기업의 적극적인 참여가 이어졌다. 반면 개인 기부금은 1204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3.5% 감소했다.
지난해 한 해 동안에는 총 9684억 원이 모금됐다. 1998년 모금회 설립 이후 처음으로 9000억 원을 돌파한 것으로, 2024년(8477억 원) 대비 16.4% 증가했다. 모금회는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집중호우 피해 등 재난·재해 특별모금이 활성화되고 온라인을 기반으로 기부 채널이 확대되면서 기부에 대한 접근성이 좋아진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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