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안철수, 무조건 내가 양보하라고…단일화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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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6월 5일 20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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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
김문수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
김문수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는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와 단일화 시 저로 하면 당연히 이길 것"이라고 확신했다.

김 후보는 5일 CBS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해 "저는 과거의 경기도지사로서 여야 통합의 행정을 했기 때문에 이미 실적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후보는 "안 후보에게 먼저 만나자고 연락이 왔는데. 저보고 좀 양보를 해 달라고 하는데 참 여러운 말씀이다. 보통 정치인들은 여론조사를 하자고 하던지 이런 식으로 접근하는데 그냥 양보해 달라 이렇게 말했다"라고 했다.

이어 "저 혼자 양보한다 이런 게 아니고 우리도 서울시장만 나오는 게 아니라 구청장, 시의원, 구의원이 있다. 이게 참 쉽지 않은 문제다"라고 덧붙였다.

안 후보를 향해 "아직 정치에 들어온 지 오래되지 않아 정치인이 볼 때 조금 경우를 잘 알 수 없는 이야기를 하는 경우가 있다"라며 "예를 들면 저보고 무조건 양보해라, 만나자고 해놓고 그냥 양보하고 하면 저는 상당히 당황을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저는 그런 말씀을 하실 줄 몰랐다. 그래서 정치 경험이 아직까지는 조금 적어서 정치하는 사람들이 볼 때는 받아들이기 어렵다"라고 덧붙였다.

안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선 "시간이 많이 늦었다. 현재로서는 기대하기가 좀 어렵다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봤다.

한편 김 후보와 안 후보는 3일 단일화 논의를 위해 심야 회동을 가졌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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