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고대영 해임, 사필귀정…KBS 공정한 방송으로 거듭날 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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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월 22일 19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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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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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영 KBS 사장이 22일 이사회에서 해임된 것과 관련, 더불어민주당이 “사필귀정”이라고 평했다.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공영방송인 KBS가 고대영 사장 체제에서 국민의 신뢰를 상실했던 지난 과거를 청산하고, 공정한 방송으로 거듭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변인은 “고대영 사장은 보도국장으로 재직 시 금품수수 및 보도 누락 의혹, 그리고 보도본부장으로 재직 시 도청행위에 연루된 의혹의 당사자”라며 “또한 지상파 재허가 심사 결과 최초로 합격 점수에 미달하여 조건부 재허가를 받는 등 경영능력에서도 물음표가 제기된 바 있다”고 전했다.

이어 “특히 KBS 구성원들은 넉 달이 넘는 기간 동안 파업을 이어오면서, 공영방송 정상화를 위해 온 힘을 다해 왔다. 또한 시청자인 국민도 KBS의 정상화를 묵묵히 기다려 왔다”고 덧붙였다.

박 대변인은 “이번 고대영 사장 해임 제청안 의결을 시작으로 KBS가 권력이 아닌 국민을 대변하는 공정한 방송으로 재탄생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KBS이사회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KBS본관에서 열린 임시이사회에서 고 사장 해임 제청안이 재적이사(11명) 과반인 6표 찬성으로 가결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새노조)가 경영진 교체와 공정방송을 요구하며 총파업에 돌입한지 141일만으로, 고 사장의 해임제청안이 가결됨에 따라 KBS 새노조 역시 총파업을 잠정 중단하게 됐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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