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백악관, SNS 중계 홍보전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1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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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방한/통상 이슈]트럼프 “젠틀맨 만나러 간다” 트윗
靑, 페북으로 트럼프 일정 생중계

7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국빈 방문에는 한미 양국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홍보전도 벌어졌다. 25년 만의 미 대통령 국빈 방문인 만큼 백악관과 청와대가 각종 SNS 도구를 이용해 두 정상의 일거수일투족을 일반에 생중계한 것이다.

트럼프 트윗 “아름다운 환대… 생큐 코리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 트위터에 올린 청와대 앞 영접 동영상과 인사말. 트럼프 대통령은 “아름다운 환영식을 해준 대한민국 문재인 대통령께 감사하다. 언제나 기억할 것”이라고 적었다. 트위터 캡처
트럼프 트윗 “아름다운 환대… 생큐 코리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 트위터에 올린 청와대 앞 영접 동영상과 인사말. 트럼프 대통령은 “아름다운 환영식을 해준 대한민국 문재인 대통령께 감사하다. 언제나 기억할 것”이라고 적었다. 트위터 캡처
‘트위터 마니아’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일본에서 한국으로 출발하기 전부터 트위터 행진을 벌였다. 이날 오전 6시 반경 “(일본을 떠나) 한국에 갈 준비를 하고 있다. 좋은 젠틀맨(fine gentleman)인 문재인 대통령을 만난다”고 했다. 오산기지에 도착해 평택 ‘캠프 험프리스’에서 장병들과 오찬하는 장면은 “한미 장병들과 식사를 한 것은 내 영광”이라는 제목과 함께 31초의 동영상으로 올렸다. 그러더니 자신의 전용차량인 ‘캐딜락 원’을 타고 청와대에 들어가고 공식 환영식에 참여하는 장면은 무려 3분 40초의 긴 동영상으로 홍보했다. 아예 동영상 제목을 ‘Thank you South Korea(한국 감사합니다)’라고 달았다. 트럼프는 별도의 트위터에 “아름다운 환영식에 감사한다.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도 뒤지지 않았다. 문 대통령이 캠프 험프리스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맞는 파격을 선보인 순간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휴대전화로 양국 정상의 모습을 촬영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박 대변인이 찍은 동영상은 실시간으로 청와대 페이스북을 통해 생중계됐다.

청와대는 이날 캠프 험프리스 방문 외에도 확대 정상회담 모두발언, 국빈만찬 건배사를 페이스북을 통해 생중계했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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