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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안봉근·이재만 긴급체포, “증거인멸 하고도 남았겠다, 왜 이제서야…”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7-10-31 14:38
2017년 10월 31일 14시 38분
입력
2017-10-31 13:23
2017년 10월 31일 13시 23분
윤우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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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안봉근 전 비서관(왼)과 이재만 전 비서관(오른).사진=동아일보DB
검찰이 안봉근 전 대통령국정홍보비서관, 이재만 전 대통령총무비서관을 국가정보원에서 뇌물을 받은 혐의로 긴급체포한 가운데, 이미 증거를 인멸한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31일 검찰은 박근혜 정부 청와대 관계자들이 국정원 간부로부터 돈을 상납 받은 혐의를 수사하면서 이재만, 안봉근 전 비서관을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미 구속기소된 정호성 전 대통령 부속비서관과 함께 박 전 대통령의 최측근 ‘문고리 3인방’으로 불렸다.
앞서 검찰은 박근혜 정부 국가정보원이 매년 10억 원씩 모두 40억 원 이상의 특수활동비를 청와대에 정기적으로 상납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이에 검찰은 안 전 비서관과 이 전 비서관이 국정원으로부터 받은 돈이 뇌물수수에 해당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이들이 당시 돈을 받은 경위와, 이동경로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검찰은 남재준, 이병기, 이병호 전 국정원장과 조윤선 전 청와대 정무수석 자택 등도 압수수색 중이다.
사진=김영호 의원 트위터
소식이 전해지자 더불어민주당 김영호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문고리 3인방으로 시작된 국정농단인데 지금에서야 체포하다니”라고 탄식하며 “핸드폰과 모든 문건 등 증거물은 이미 교체, 파쇄했을 텐데 박근혜 정부 때 검찰은 뭐했느냐”라고 말했다.
일반 누리꾼들도 “늦어도 너무 늦었다. 증거인멸 하고도 남았겠다”(나***), “왜 이제야
….
증거는 다 인멸 했겠다” 등 우려의 목소리를 내놓았다.
검찰을 응원하는 반응도 적지 않았다. 일부 누리꾼들은 “이제야 일 좀 하는 것 같네. 정윤회, 우병우 등도 빨리 잡아넣어라”(b***), “이제라도 제대로 해서 나라다운 나라 좀 만들자”(멋***) 등의 반응을 보였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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