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SA 찾은 매티스 “목표는 전쟁 아닌 비핵화”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0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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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도발 위협에 한국민과 함께할것”
문재인 대통령 “美전략자산 배치 지원을”

판문각 앞에 선 한미 국방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왼쪽)과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27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방문해 굳건한 한미동맹을 강조하는 등 메시지를 발표하고 있다. 매티스 장관은 “김정은의 도발에 맞서 
철통같은 대한(對韓) 방위태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매티스 장관이 판문점에 오자 북한군들이 군사분계선(MDL)으로 접근해 
아군 경비대원과 대치하며 긴장감이 흘렀다. 판문점=사진공동취재단
판문각 앞에 선 한미 국방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왼쪽)과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27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방문해 굳건한 한미동맹을 강조하는 등 메시지를 발표하고 있다. 매티스 장관은 “김정은의 도발에 맞서 철통같은 대한(對韓) 방위태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매티스 장관이 판문점에 오자 북한군들이 군사분계선(MDL)으로 접근해 아군 경비대원과 대치하며 긴장감이 흘렀다. 판문점=사진공동취재단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을 접견하고 북한 핵·미사일 문제 등 한반도 위기 해결을 위한 역할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오후 2시 30분부터 50분간 청와대 접견실에서 매티스 장관을 만나 이같이 논의했다고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매티스 장관은 28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리는 한미 연례안보협의회(SCM) 참석차 새벽에 경기 평택시 오산공군기지를 통해 방한했다.

문 대통령은 “강한 안보 없이는 평화를 지킬 수도, 만들어갈 수도 없다”고 밝혔다. 또 “한미는 현재와 같은 굳건한 연합방위 태세를 바탕으로 북핵 억지 능력을 강화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달 한미 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합의한 미 전략자산의 순환배치 확대와 첨단 전략무기 획득 개발의 구체적 이행을 위한 적극적 관심과 지원을 매티스 장관에게 당부했다. 아울러 “한반도에서 긴장 고조가 군사적 충돌로 이어지지 않도록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는 것도 동시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매티스 장관은 오전에 송영무 국방부 장관과 비무장지대(DMZ) 내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방문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이 말했듯이 우리의 목적은 (북한과의) 전쟁이 아니라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한반도 비핵화”라고 밝혔다. 이어 “북한 김정은 체제의 도발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한국민과 어깨를 나란히 할 것”이라고 했다. 이번 SCM에서 양국은 미 전략무기의 순환배치 확대를 포함한 대한(對韓) 확장 억제력 실효성 제고 방안을 집중 논의한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유근형 기자
#jsa#제임스 매티스#문재인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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