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시간 운전, 사무직 근무, 스마트기기 사용의 일상화는 척추에 지속적인 부담을 준다. 그 결과 허리 통증을 호소하는 연령층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 치료 방식 역시 절개와 전신마취에 대한 부담을 줄이기 위해 비수술적 치료를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
추간공 확장술은 척추관협착증, 허리디스크, 척추 유착성 질환, 척추 수술 후 통증 증후군 등 다양한 척추 질환에 적용되는 시술법이다. 다만 시술의 정확성뿐 아니라 회복 단계에서의 사후 관리가 병행돼야 치료 효과를 높이고 재발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시술 직후 가장 먼저 관리해야 할 부분은 감염과 염증 예방이다. 봉합 부위는 시술 부위와 연결되어 있어 고온 다습한 환경에 노출될 경우 염증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일정 기간 대중목욕탕, 찜질방, 반신욕 등은 피하는 것이 좋다.
일정 시간이 지나면 샤워는 가능하지만 봉합 부위를 강하게 문지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드레싱 유지 여부 역시 의료진의 안내에 따르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열감이나 발적, 통증 증가, 진물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병원을 찾아 확인해야 한다. 봉합 부위의 염증이 신경 주변으로 번질 경우 통증 재발이나 추가적인 부작용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회복기에는 침 치료나 부항, 강한 추나요법, 고강도 도수치료 등 시술 부위에 부담을 줄 수 있는 치료는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시술 부위 주변에 과도한 압박이나 자극이 가해질 경우 조직 회복이 지연되거나 예상치 못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가벼운 전기 자극 치료나 온열 치료는 의료진과 상담 후 제한적으로 시행할 수 있지만, 시술 부위를 직접 자극하지 않는 범위에서 진행해야 한다.
생활 습관 관리도 중요하다. 흡연은 말초혈관을 수축시켜 혈류 순환을 방해하고 조직 재생을 늦출 수 있다. 음주 역시 시술 부위의 부기와 염증 반응을 악화시킬 수 있어 최소 4주 이상 금연·금주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또한 체중 관리와 함께 과도한 염분, 단순당, 정제당 섭취를 줄이고 단백질과 식이섬유를 충분히 섭취하는 균형 잡힌 식단이 도움이 된다.
고령의 척추관협착증 환자라면 고관절과 둔부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이 도움이 된다. 예를 들어 벽을 짚고 시행하는 가벼운 스쿼트나 누워서 다리를 옆으로 들어 올리는 동작은 허리에 큰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근력을 강화하고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
반면 비교적 젊은 허리디스크 환자의 경우 재파열 가능성을 항상 고려해야 한다. 장시간 스마트폰을 사용하거나 노트북 작업을 하면서 허리를 둥글게 구부리는 자세는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무릎을 펴고 허리를 구부린 상태에서 갑자기 무거운 물건을 드는 동작도 삼가야 한다.
추간공 확장술은 절개를 최소화한 치료법으로 시술 자체는 비교적 짧은 시간에 이루어지지만, 이후 몇 주간의 관리가 치료 결과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생활 습관이 개선되지 않으면 동일 부위나 인접 부위에서 문제가 반복될 가능성이 있다. 환자의 연령, 기저질환, 근육 상태 등을 고려한 맞춤형 사후 관리가 함께 이루어질 때 통증 완화와 기능 회복을 더욱 안정적으로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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