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구속 연장될까…노회찬 “가능성 높아…연장 사유 명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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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0월 11일 10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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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노회찬 원내대표(동아일보DB)
사진=노회찬 원내대표(동아일보DB)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 영장 여부에 대해 법원이 이번 주 내로 결정을 내리기로 한 가운데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는 11일 구속 연장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노회찬 원내대표는 이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지켜봐야 알겠지만 (박 전 대통령이) 구속 (연장)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고 밝혔다.

그는 “왜냐하면 구속 연장 사유가 명백하고 구속 기간이 원래는 2개월이다. 1차가. 두 번 연장해서 6개월까지 할 수 있는데, 6개월 이상 구속시키려면 새로운 기소 내용이 있어야 되는데 지금 추가 기소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추가 기소한 것은 주로 롯데하고 SK 뇌물수수와 관련된 내용이다”며 “수사가 안 됐으니까 이 부분은 당연히 기소 항목으로 받아들여 질 걸로 (보인다). 특히 SK는 몰라도 롯데는 받아들여질 것으로 보여진다”고 설명했다.

노 원내대표는 “또 공범인 다른 분들 최순실, 안종범, 김종 이런 사람들이 다 추가 기소로 해서 구속 연장이 됐다. 연장이 됐는데, 죄질로 보더라도 그리고 범죄 정황의 위치로 보더라도 더 무거운 혐의를 받고 있는 박 전 대통령의 경우에 구속 영장이 재발부 되지 않을 수 없다고 본다”며 “그리고 증거인멸 등의 우려가 있다”고 부연했다.

또한 노 원내대표는 박 전 대통령이 석방된다면, 그가 재판에 출석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 만약 법원이 박 전 대통령의 구속 연장을 불허한다면, 그는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는다.

이에 대해 노 원내대표는 “제가 볼 때는 (박 전 대통령이 재판에) 안 나온다고 봐야 된다”며 “지금 만약 영장이 기각이 돼서 10월 17일에 6개월 만기로 출소를 하게 되면 입원을 하든지 집에서 버티든지 해서. 지금 갇혀 있는데도 보면 자기 재판에도 안 나온 적이 있다. 아프다는 이유로. 그리고 증인으로 가야 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재판 등에 다 안 나갔다. 그러니까 안 나온다고 봐야 한다”고 추측했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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