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백운규·복지 박능후·방통위 이효성·금융위 최종구 지명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7월 3일 16시 33분


코멘트
문재인 대통령은 3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 백운규 한양대 에너지공학과 교수, 보건복지부 장관에 박능후 경기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를 각각 지명했다. 이에 따라 16개 부처 장관 인선은 모두 마무리 됐다.

문 대통령은 또 장관급인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에 이효성 성균관대 신문방송학과 명예교수를, 금융위원회 위원장에 최종구 한국수출입은행장을 지명했다. 공석이던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에는 홍장표 부경대 경제학부 교수가, 일자리수석비서관에는 반장식 서강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 학장이 임명됐다.

마지막 남은 두 곳의 장관 자리에 지명된 백운규 산자부 장관 후보자와 박능후 복지부 장관 후보자는 모두 문 대통령의 대선 캠프 출신이다. 백 후보자는 대선을 앞둔 4월 신재생·청정에너지 전문가로 캠프에 합류했다. 박 후보자는 문 대통령의 싱크탱크인 ‘정책공간 국민성장’ 출신으로 문 대통령의 복지 공약을 총괄했다. 두 후보자 모두 비(非) 고시 출신이다.

이효성 방통위원장 후보자는 기자 출신으로 노무현 정부 때 방통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 후보자는 대표적인 ‘모피아(옛 재무부)’ 인사로 새 정부에서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 등 ‘EPB(옛 경제기획원)’ 출신 인사들의 약진을 보완하기 위한 인선으로 풀이된다.

홍장표 신임 경제수석은 문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시절 내놓았던 ‘소득주도 성장’의 기본 틀을 제공했다. 반장식 신임 일자리수석은 기획예산처 차관 출신이다. 두 수석의 임명으로 청와대 수석 인선도 마무리 됐다. 청와대는 신설되는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정부조직 개편안이 국회를 통과한 뒤 인선할 예정이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