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감찰실장에 조남관 검사 내정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6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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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서 파견… 국정원 개혁 의지
인사수석실 인사비서관에 김우호

국가정보원 감찰실장에 조남관 서울고검 검사(52·사법연수원 24기·사진)가 내정된 것으로 5일 알려졌다. 국정원 감찰실장은 내부 감찰 등을 총괄하는 자리로 국정원의 ‘빅5’ 요직 중 하나로 꼽힌다.

조 검사는 전북 전주 출신으로 전주고와 서울대 법대를 나왔다. 2000년 대통령직속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 조사1과장으로 재직하며 1973년 중앙정보부 조사 중 사망한 최종길 서울대 법대 교수 의문사 사건의 조사를 맡기도 했다. 노무현 정부에서 대통령사정비서관실 행정관으로 일했다.

청와대가 국정원 내부 감찰을 맡는 요직에 외부 인사를 임명한 것은 국정원 개혁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박근혜 정부에서는 2013년 4월 장호중 당시 법무부 감찰담당관을 국정원 감찰실장으로 임명하기도 했다.

또 인사수석실 인사비서관에 김우호 인사혁신처 인재채용국장(54)을 내정했다. 전주 출신인 김 비서관은 전주고와 서울대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고, 노무현 정부에서 대통령인사수석실 행정관으로 근무했다.

사회수석실 시민사회비서관에는 김금옥 전 한국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 기후환경비서관에는 김혜애 녹색연합 공동대표를 내정했으며 정무수석실 자치분권비서관에는 나소열 전 충남 서천군수, 사회혁신수석실 제도개선비서관에는 문대림 전 제주도의회 의장이 내정됐다.

문병기 기자 weappon@donga.com
#국정원#감찰실장#조남관 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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