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4대강 감사 설계할 TF 구성”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5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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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기획委에 감사 추진상황 보고… 30명 규모… 이르면 5월 다섯째 주 출범

감사원이 4대강 사업의 정책감사를 설계하고 감사의 방향을 검토하기 위한 태스크포스(TF) 구성을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감사원은 28일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이런 내용이 포함된 4대강 사업 감사 관련 추진 상황을 보고했다.

감사원에 따르면 TF는 감사 자체의 필요성은 물론이고 감사 범위와 방법, 감사팀 구성 등을 심도 있게 검토하기 위한 준비단 성격의 조직으로 알려졌다. 감사원 관계자는 “TF가 곧 전체 감사팀을 의미하진 않지만 본격적인 감사에 들어가면 분야별로 TF에서 활동한 인원들이 주축이 돼 감사 현장에서 주도적으로 지휘하는 모양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르면 이번 주초 출범할 계획인 TF는 국 단위를 초월해 최소 약 30명 규모로 꾸려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주 환경단체들의 공익감사 청구로 내부 검토에 착수한 감사원은 주말에도 국토해양국 일부 직원 등이 출근해 준비작업을 진행했다. 감사원은 또 전문성 있는 감사를 위해 이전에 진행된 세 차례의 4대강 감사에 참여했던 감사 실무자들을 TF에 일부 재기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감사원 관계자는 “기술적인 부분이나 4대강 사업 전반에 대한 이해가 높은 실무자들은 정치색 등으로 인해 배제할 특별할 사유가 없다면 적합한 순으로 참여시킬 방법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나리 journari@donga.com·우경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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