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협치 위한 상머슴 될것”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5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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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지도부와 의제 없이 정례회동… 정부 정책결정에 黨참여 확대”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오른쪽)가 21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국회 운영 방향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오른쪽)가 21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국회 운영 방향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협치를 위해 상머슴이 되기로 했다. 저를 상머슴이라 불러줘도 좋다.”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가 21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여야가 상생하는 주체를 만들겠다. 협치는 필수”라며 이같이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야당 원내지도부와 의제 없이 만나는 정례적 회동을 제의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없던 길도 새로이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5개 정당이 청와대 오찬에서 동의한 여야정합의체를 구성하고 각 당의 공통공약을 최우선적으로 추진하겠다”며 “여소야대의 국회인 만큼 ‘구동존이(求同存異·서로 다른 점은 인정하면서 공동의 이익을 추구한다)’의 지혜를 발휘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회동 일시나 주기는 “야당 원내대표들의 이야기를 충분히 들어 서로 합의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우 원내대표는 향후 원내지도부 운영 방안을 5대 키워드로 정리했다. 그는 “민주당 2기 원내지도부의 5대 키워드는 민주 민생 협치 현장 소통으로 이것을 구현하는 활동을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민주’와 관련해서는 “전 정부의 국정 농단, 검찰 개혁, 국가정보원 개혁, 방송 개혁 등 정의와 상식을 바로 세우는 국회를 만들어 가겠다”며 “정치 개혁으로 국민주권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민생’ 문제와 관련해서는 “100일 민생상황실을 중심으로 국민의 삶을 변화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면 야당의 어떤 정책도 과감히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이 밖에 “문재인 대통령이 인천공항 비정규직 노동자 현장을 찾은 것처럼 ‘찾아가는 민주당’으로 국민들의 삶이 있는 곳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의 정책 결정에 당의 참여를 확대하겠다”며 “중진 의원들의 원내 활동을 위해 ‘원내중진자문회의’를 구성했다. 의장은 원혜영 의원, 간사는 김영춘 의원”이라고 소개했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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