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사드 배치 철회→절충점 모색?”…문재인 정부와 타협 움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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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5월 11일 14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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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문재인 정부에 ‘사드 배치 철회’가 아닌, ‘절충점 모색’이라는 새로운 협상 카드를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11일 아시아 경제에 따르면, 중국은 최근 더불어민주당 측에 악화된 한중 관계를 풀 수 있는 특사를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 측 관계자는 중국이 이번 대중 특사 파견을 한중 관계 복원의 시초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특히 이 관계자에 따르면, 중국은 한국에 이미 사드가 배치된 상황에서 철회 요구보단 완만한 타협점을 모색하고 싶어 한다. 한국이 사드 운용범위의 제한이나 향후 레이더 교체를 제약하는 한미 간 협약 등을 통해 중국에 가해지는 안보 불안감을 적극적으로 해소해주길 바란다는 것.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국회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사드 문제 해결을 위해 미국 및 중국과 진지하게 협상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11일 전화 통화를 했다. 이날 윤영찬 청와대 홍보수석비서관은 중국 주석이 한국 대통령에게 당선 축하 전화를 먼저 한 건 처음이라고 말했다.

또한 문 대통령이 사드 배치와 관련해 별도로 중국에 특사를 파견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고 전했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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