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참모진 10명 일괄 사표 제출…황교안 대행은 10일 사의 표명 예정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5월 7일 18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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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광옥 대통령비서실장과 수석비서관, 대변인 등 청와대 참모 10명이 최근 일괄 사표를 제출했다.

7일 청와대에 따르면 청와대 참모들은 이달 초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사표를 전달했다. 이들은 대선일인 9일까지 출근할 예정이고, 관례에 비춰 새 정부가 출범하는 10일 면직 처리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비서관급 이하 직원들은 대기 발령 상태가 된다.

황 권한대행 역시 대선 이튿날인 1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당선인 확정 직후 새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할 예정이다. 황 권한대행은 4일 기자들과 가진 오찬 간담회에서 “(차기 정부가 출범하면) 사의 표명은 가급적 빨리 해야 한다”고 밝혔다. 각 부처 장관들도 황 권한대행의 사의 표명과 동시에 일괄적으로 사표를 제출한다.

새 대통령은 조각 일정을 고려하면서 이들의 사표를 수리할 것으로 보인다. 국무총리가 공석이 되면 후임 총리가 국회 인사 청문회를 통과할 때까지는 새로운 장관 임명이 불가능해진다. 황 권한대행은 4일 “준비 기간 없이 다음 정부가 출범하기 때문에 상당한 정도의 국정 공백이 있을 수 있다”며 “국무회의 구성을 위해 국무위원 제청은 누가할 것인가를 포함해 법률적인 검토가 필요해 그런 부분도 감안을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우경임 기자 wooha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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