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령·신동욱 사전투표 인증, 당당히 ‘브이’…이번 대선부터 ‘엄지척’, ‘브이’ 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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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5월 4일 10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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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신동욱 총재 트위터 캡처
사진=신동욱 총재 트위터 캡처
박근혜 전 대통령의 동생 박근령 씨와 남편 신동욱 공화당 총재가 4일 제19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후 인증사진을 공개했다. 신동욱 총재는 이번 대선부터 허용되는 ‘브이자(V)’ 포즈를 취해 눈길을 끈다.

박 전 대통령의 제부인 신동욱 총재는 이날 오전 자신의 트위터에 사전투표 인증 사진을 올리면서 “아내와 7시 30분경 사전투표를 마쳤습니다. 이번 대선부터는 선거법이 개정되어 SNS로 지지하는 후보를 밝히고 인증샷을 찍을 수 있어 공개합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김정은 앞에만 서면 작아지는 후보 반대하고 커지고 강한 후보 찍었습니다. 거짓말로부터 나라를 지키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사진에는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의 선거포스터 앞에서 손으로 ‘브이자(V)’를 그린 신 총재와 박근령 씨의 모습이 담겼다. 앞서 박근령·신동욱 부부는 홍 후보 지지의사를 밝혀온 바 있다.

이번 대선부터는 개정 선거법에 따라 기호 1번으로 해석될 수 있는 ‘엄지척(엄지손가락을 드는 행위)’이나 기호 2번 ‘브이’, 기호 3번 ‘오케이(OK)’ 포즈를 하는 등의 인증 사진을 인터넷 게시판이나 소셜미디어에 올릴 수 있게 됐다. 이전까지는 특정 기호의 후보를 연상시킨다는 이유로 이런 포즈를 취한 투표 인증 사진의 게재가 불가능했다.

또 특정 정당이나 후보자의 선거사무소 또는 선거포스터 등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것도 가능하다. 특정 후보를 반대하는 ‘X자’와 함께 사진을 찍어 올릴 수도 있다. 다만 투표 용지 촬영은 여전히 금지된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박진범 동아닷컴 기자 eurobe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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