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무사 출신 장성·대령 22명, 문재인 지지 선언…“튼튼한 국가안보 이뤄낼 적임자”

  • 동아닷컴
  • 입력 2017년 4월 10일 15시 16분


코멘트
사진=동아일보DB
사진=동아일보DB
전직 기무사령부 지휘관들이 10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지지한다고 공개적으로 선언했다.

장경욱 전 기무사령관(예비역 소장)을 비롯한 기무사 출신 장군·대령 22명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 후보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히며 민주당에 입당 원서를 제출했다.

이들은 지지선언문에서 “문 후보의 확실한 애국심과 국가관, 그 진정성을 직접 확인했다. (그에) 동의하는 기무사 출신 지휘관들의 판단과 믿음에 함께 해 달라”며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그러면서 “군 최고의 강한 보수 이미지를 가진 국군 기무사령부 지휘관 출신들이 민주진보진영 대선후보를 지지한 것은 대한민국 건국 이래 최초의 사례가 될 것”이라며 지지 선언의 의미를 강조했다.

이들은 “지난 9년간 이명박·박근혜 정부는 안보무능의 극치를 보여 왔다”며 “보수라는 가짜 탈을 쓰고 ‘보수정권의 안보는 문제가 없다’는 오만한 행태를 보였으며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을 방치하고 국민들의 안보불안 심리를 자신들의 정권 유지 방안으로 활용해 왔다”고 지비판했다.

이어 지난 정부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등 국방·안보 관련 주요 인사들의 다수가 병역 미필자임을 지적하며, “지난 정부에서 천안함 사건 등 북의 도발에 대처하기 위한 국가안전보장회의에 참석한 중요 직위자들 중 국방장관을 제외한 대부분의 인사들이 국방의 의무를 수행하지 않은 사람들이었다”고 지적했다.

특히 황교안 권한대행을 겨냥해 “지금도 국방의 의무를 지지 않은 인사가 국군 통수권자 권한대행을 하는 것이 불안한 대한민국의 안보현실”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정상적인 안보관과 국가관을 가진 분들에게, 정치적 목적달성을 위해 ‘종북세력’이라고 덧칠하는 정치풍토는 청산돼야 한다”면서 “문 후보는 새로운 대한민국 건설과 대북우위의 튼튼한 국가안보를 이뤄낼 확실한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문 후보는 분단현실을 평화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확실한 복안과 의지를 갖고 있다. 문 후보의 애국심과 국가관, 그 진정성을 직접 확인했다”면서 “국민 여러분이 저희 기무사 출신 지휘관들의 판단과 믿음에 함께해달라”고 호소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