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자신과 생각 다르다고 적으로 돌리는게 적폐”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4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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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겨냥 “그러면 통합 어떻게 하나”… 손학규 만나 공동선대위원장 요청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는 7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를 겨냥해 “본인과 생각이 다르면 모두 적으로 돌리는 생각이야말로 적폐이자 청산 대상”이라고 발끈했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인천 부평구 육군 17사단 신병교육대를 방문해 기자들과 만나 “본인을 지지하지 않는 모두를 ‘적폐 세력’으로 돌리면서 어떻게 통합을 하겠나”고 말했다. 그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안철수 조폭’이 1위로 오른 점에 대해선 웃다가 “실시간 검색 등에는 관심이 없다. 그게 뭐 중요하냐”며 여유를 보였다. 또 “지지율에 일희일비하지 않겠다. 철저한 검증이 필요하나 어떤 게 흑색선전이고 어떤 게 검증인지 국민들이 판단할 것”이라고 했다.

안 후보는 이날 손학규 전 대표와 저녁 식사를 하면서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5, 6일에는 각각 당 중진급 인사와 초·재선 의원들을 만나 대선 지원을 요청했다.

안 후보의 지지율이 급상승하자 최근 국민의당에는 사람이 몰리고 있다. 안 후보가 주말경 선대위 구성을 끝내고 인재 영입 방안을 발표하면 당의 몸집이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안 후보 취재와 관련한 공지가 올라오는 카카오톡 대화방에는 3월 중순부터 기자 수가 크게 증가해 현재 189명으로 늘어났다. 국민의당의 한 의원은 “관료 출신과 전문가 그룹에서 이력서를 많이 보내온다. 일부 정당의 구의원들에게서도 만나자는 제의가 온다”고 전했다.

장관석 기자 jks@donga.com
#안철수#문재인#대선#적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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