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안철수 조폭 사진’ 공세에 “웃기는 네거티브 ‘마 고마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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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4월 7일 09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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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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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는 7일 자당 안철수 대선후보의 ‘조폭 동원 논란’과 관련한 더불어민주당의 공세에 대해 “정치하면서 제발 좀 웃기는 네거티브는 ‘마 고마해라’”라고 꼬집었다. 민주당 대선 후보인 문재인 전 대표가 아들 준용 씨 취업특혜 의혹에 대한 정치권의 공세에 ‘마, 고마해(그만해라)’라고 일축한 것을 풍자해 비꼰 것.

박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인기 정치인은 어디를 가나 사진 찍자는 국민을 만난다. 그분들 신원조회하고 사진 찍을까?”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표는 안 후보의 ‘조폭 사진’ 논란에 대해 “사진을 올려놓고 조폭과 사진 찍었다면 검색순위 1위는 당연하다”라며 “만약 사진 찍은 분이 간첩으로 밝혀지면 국가보안법으로 처벌받는가? 여성분과의 사진을 올려 놓고 이상하게 설명하면 문재인 후보는 뭐라고 할까?”라고 반박했다.


그는 문 후보의 전북 우석대학교 학생들의 지지모임 동원 의혹을 들며 “제 눈의 대들보는 못보고 남 눈의 티눈만 보는 민주당”이라며 “전북 우석대 학생 동원 사건은 검찰 조사가 진행 중이지만 관계없다고만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의당 광주 및 부산 경선 불법 동원 의혹을 언급하며 “우리 당 광주·부산 경선 과정에서 불법이 밝혀지면 저는 핑계 대지 않고 출당조치 등 가장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다시 한 번 밝힌다”며 “이미 부산·광주시당에 조사 지시를 했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민주당은 변명하지만 국민의당은 책임을 진다”며 “문재인 후보는 대선 패하고 책임을 회피했지만 안철수 후보는 소위 리베이트 사건에 책임을 졌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또 다른 페이스북 글에서도 “안철수 후보의 끝장토론 제안을 문재인 후보는 거부했다”며 “‘끝장토론’ 대신 ‘끝장비방’ 네거티브에 올인하기로 한 것 같다”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대세론이 무너지니 결국 네거티브 밖에 없나보다. 안풍(安風)에 기겁해 당당한 토론은 회피하고, 부당한 네거티브로 대피한 문재인 후보, 창피하지 않나”라며 “‘비방전’이 아니라 ‘비전’으로 당당하게 겨루길 국민은 바란다”고 질타했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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