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공안, 탈북자 돕던 한국인 목사 2명 구금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3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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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놓고 한중 간 갈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북-중 접경지역에서 탈북자들을 돕던 한국인 목사 2명이 중국 공안에 체포된 것으로 밝혀졌다.

외교부는 “지난달 18, 19일 중국 구이양(貴陽), 칭다오(靑島), 친황다오(秦皇島) 등 세 곳에서 한국인 8명이 출·입경 관련 법령 위반 혐의로 공안에 체포됐다”며 “이 중 6명은 지난달 23일과 이달 4일 각각 석방돼 귀국했다”고 밝혔다.

아직 석방되지 않은 목사 2명은 현재 랴오닝(遼寧) 성 간수소에 구금돼 조사를 받고 있다. A 목사는 지난달 18일 한국행 비행기를 타기 위해 수속을 밟던 도중 공항에서 부인 및 자녀 2명과 체포됐고 B 목사는 호텔에서 부인과 함께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두 목사는 조사 과정에서 북한 인권을 비판하고 탈북자를 지원한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
#사드#중국#탈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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