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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 VX 암살 전 경제 사정은? “동생에게 생활비 부탁 했었다”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7-02-28 16:13
2017년 2월 28일 16시 13분
입력
2017-02-28 15:58
2017년 2월 28일 15시 58분
박태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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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의 사망 직전 경제 상황은 어땠을까? 장성택의 비자금을 가지고 있다는 등 많은 추측들이 있지만 한편으로는 동생 김정은에게 생활비 지원을 요청할 정도로 형편이 넉넉치 않았다는 시각도 있다.
유동열 자유민주연구원장은 “김정남이 2014년 4월 김정은에게 보낸 편지 끝부분에 ‘생활비 지원을 부탁한다’는 내용이 나온다”고 밝혔다.
당시 김정남은 좁혀오는 감시망을 견디지 못하고 김정은에게 “자신과 가족을 살려달라”는 내용의 편지 한통을 보냈는데, 이 편지에 끝 부분에 생활비를 부탁하는 내용도 담겨있다는 것이다.
유 원장은 2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김정남 암살과 북한테러 대응’ 정책 세미나에서 “김정남이 해외에서 사업을 벌이며 막대한 자금을 보유했던 것은 사실이지만, 김정일 사망 이후 경제 사정이 어려워졌다“며 이같이 전했다.
김정일 사망후 뒤를 봐주던 장성택과 김경희의 자금지원도 끊기면서 풍족한 생활을 하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유 원장은 “제가 알기로 김경희가 싱가포르에 와서 김정남을 만나서 여러가지 행동의 주의를 부탁하면서 생활비도 놓고 간 것으로 일부 정보기관에 포착된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김정남이 피살 당시 경호원이 없이 홀로 다니고, 저가항공을 이용하려 한 점도 이같은 시각에 힘을 싣는다.
또 이날 일본 마이니치신문은 “작년 말께 조선노동당 관계자가 김정남에게 접촉해 충성금이라고 불리는 상납금을 낼 것을 요구했지만 김정남이 가타부타 답하지 않았다는 소문이 있다”는 북중 무역 관계자의 말을 전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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