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野의 새 특검법 추진, 어린아이들 떼쓰는 행태에 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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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2월 27일 17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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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은 27일 야4당이 새로운 특검법을 추진키로 합의한 데 대해 “어린아이들 떼쓰듯이 국회를 운영하려는 행태가 개탄스럽다”고 비난했다.

정태옥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통해 “특검 연장이 불발되자 새로 들고 나온 카드가 또 다른 특검이라니 참으로 막무가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대변인은 “작년 11월 17일 여야 합의 하에 국회 본회의에서 60일 간의 국정조사, 70일 간의 특검 수사가 이뤄지도록 관련 안건을 통과시켰고 이도 부족하다는 듯 12월 9일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의결했다”며 “국회로서는 할 수 있는 권한을 다 휘둘렀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고 했다.

이어 “그러나 국정조사가 이미 끝나고 특검 수사 마무리를 하루 앞둔 지금 상황은 어떠한가. 실체적 진실에 근접하기는커녕 여전히 의혹만 증폭되고 있다”며 “헌법재판소를 향한 정치권과 여론의 압박이 이뤄지고 있으며 민심은 반으로 갈려 극심한 갈등을 빚고 있다”고 말했다.

정 대변인은 “이런 상황에서 새로운 특검을 발족한다는 것은 사실상 야당 뜻대로 움직일 수 있는 ‘정치 특검’을 세워놓고 어떻게든 대선까지 끌고 가겠다는 시간 지연작전으로 밖에 볼 수 없다”고 비난하면서 “야당은 더 이상 국정 혼란을 조장하지 말고 헌재의 최종 선고를 차분하게 기다려야 한다”고 요구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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