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단체 “특검, 최순실 강압수사…가혹행위 공동체 구성” 고발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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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월 29일 10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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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수 특별검사팀에 강제 구인된 최순실 씨가 25일 오전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검사무실 건물로 들어오면서 취재진을 향해 “특검이 자백을 강요하고 있다. 너무 억울하다” “더 이상 자유민주주의 특검이 아니다”라며 소리치고 있다.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강제 구인된 최순실 씨가 25일 오전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검사무실 건물로 들어오면서 취재진을 향해 “특검이 자백을 강요하고 있다. 너무 억울하다” “더 이상 자유민주주의 특검이 아니다”라며 소리치고 있다.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보수 성향 시민단체들이 최순실(61)국정농단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박영수(65·사법연수원 10기) 특별검사팀을 고발키로 했다.

대한민국지킴이 민초들의 모임 등 보수단체 관계자 8명은 28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검 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 특검과 담당 검사를 협박죄 등으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특검팀이 최순실 씨를 상대로 강압수사를 벌였다며 "담당 검사의 잔인한 학대행위는 그를 지휘·감독하는 박 특검의 지시 내지 적극적 묵인에 의하지 않으면 도저히 있을 수 없다.두 사람은 공모공동정범이고 나아가 가혹행위 공동체를 구성했다"고 고발 이유를 밝혔다.

앞서 지난 26일 최씨의 변호를 맡은 이경재(68·사법연수원 4기) 변호사는 기자회견을 통해 "특검수사관은 최씨에게 폭행보다 더 상처를 주는 폭언을 연발해 정신적 피해를 가했다"며 "특검의 인권침해적 수사가 중단돼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특검팀은 최씨의 특검 사무실 퇴거시간 등을 근거로 들며 "특검은 수사 과정에서 피의자 또는 참고인들에 대해 어떠한 강압수사나 자백 강요 등 인권을 침해한 사실이 없다"고 정면으로 반박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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