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미군 첫 배치 F-35B, 한반도 출격할듯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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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日기지로 출발… 北-中견제, 3월 한미훈련 지원전력 참가 유력

 
금명간 주일 미군기지에 배치되는 최신예 F-35B 스텔스 전투기(사진)의 한반도 출격 가능성에 군 안팎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미국 애리조나 주 유마 기지 소속 F-35B 10대가 일본 야마구치(山口) 현의 이와쿠니(巖國) 기지로 출발했다. F-35 기종이 미 본토 밖으로 배치되는 것은 처음이다. 미국은 올해 8월에 6대를 주일 미군기지에 추가 배치할 예정이다. F-35B의 주일 미군기지 배치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대응과 중국의 군사적 팽창을 견제하려는 의도라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F-35B는 오키나와(沖繩)에 주둔 중인 미 제3해병기동군(MEF)에 배속돼 FA-18 슈퍼호닛 등 기존의 공중 전력을 대체해 훈련과 작전 임무에 참가하게 된다. 미 제3해병기동군은 한반도 유사시 가장 먼저 한국에 투입되는 핵심 증원 전력이다. 매년 3월 독수리훈련과 한미 연합 군사연습인 키리졸브(KR) 때 대규모 병력과 전투기, 함정을 한국으로 보내 경북 포항 일대에서 한국군과 연합 상륙 훈련을 하고 있다. 올해도 이 훈련이 예정돼 있어서 F-35B가 공중지원 전력으로 참가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군은 보고 있다.

 F-35B는 미 록히드마틴이 개발한 F-35 전투기의 해병대용 기종으로 수직 이착륙이 가능하다. 특히 레이더에 포착되지 않아 몰래 침투해 적의 지휘부에 치명타를 주고 빠져나올 수 있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주일미군#한미훈련#국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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