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조윤선, 재벌가에 최순실 소개? 나도 들은 적 있어…확인 작업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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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2월 29일 11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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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이 새누리당을 탈당한 이혜훈 의원의 "'조윤선 문체부 장관이 최순실 씨를 재벌 사모님에게 소개한 당사자'라는 얘기를 들었다"라는 발언에 대해 "나도 그런 이야기를 들은 적은 있다. 하지만 확인을 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28일 이혜훈 의원은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재벌 사모님들이 ‘나한테 최순실을 여왕님 모시듯 데리고 와 소개해준 사람이 조윤선 장관인데 어떻게 모를 수가 있나’ 이런 전화를 받은 분들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김어준은 29일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한 박 의원에게 "이혜훈 의원이 방송을 마치고 박영선 의원도 알고 있을 거라는 이야기를 했다"고 물었다.

박 의원은 웃으며 "그런 이야기를 들은 적은 있다. 하나씩 다 확인을 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조윤선 장관이 박 대통령의 '비선 의료진'인 김영재 원장의 실 리프팅과 관련해 아는 바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여러 가지 제보가 많이 들어오는데, 한가지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조윤선 정무수석 시절에 박근혜 대통령을 서울대학교 강남분원에 모시고 갔다는 얘기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거기에 와서 김영재 원장의 실 리프팅과 관련해 이러이러한 이야기를 했다고 서울대 측이 얘기 하더라'라고 청문회장에 그분이 나와서 또렷이 이야기한 부분이 있다"며 "그런데 그 부분부터 특검이 확인 작업을 해야 되지 않나 싶다"고 강조했다.

이에 김어준이 "실 리프팅 시술에 대해 조윤선 장관이 아는 바가 있을 거다?"라는 재질문에 박 의원은 "그렇다. 서울대 측에서 그런 이야기를 했다고 청문회장에 나와서 그분이 분명히 이야기 했으니까"라고 덧붙였다. 박 의원이 지칭한 그분은 컨설팅업체 이현주 대표로 추정된다.

앞서 지난 14일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 3차청문회에 참석한 컨설팅 업체 대표 이현주 증인은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대통령 정무수석비서관 시절 박근혜 대통령의 서울대병원 검진에도 동행했다"고 발언했다. 이에 조 장관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청와대 정무수석을 하는 동안 박 대통령의 개인 일정을 수행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부인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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