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보수신당 창당 선언…정청래 “환골탈태하려면 대선후보 내지 마”

사진=정청래 전 의원 트위터 캡처

비박계 29인이 새누리당 탈당과 개혁보수신당 창당을 공식 선언한 것과 관련,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진짜 석고대죄·환골탈태하려면 대선후보 내지 마라”고 말했다.

정청래 전 의원은 27일 트위터에서 “개혁보수신당에 바란다”는 글을 올렸다.

이 글에서 정 전 의원은 “박근혜 정권 탄생의 공범으로서, 박근혜 부역세력으로서 진짜 석고대죄 환골탈태하려면 대선후보 내지마라. 속죄하는 뜻에서 그 정도의 용기를 낸다면 어쩌면 훗날을 기약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국가밥상 걷어찬 사람이 숟가락 들고 덤비지 말라”고 썼다.

앞서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정 전 의원은 “개혁보수신당이라고? 약칭을 ‘개보당’, ‘개신당’으로 할 지 모르겠으나 ‘개혁 보수’ 이런 말 쓸 자격 없다. 진정한 보수는 민족주주인데 친일과 단절했는가? 개혁은 진보의 짝꿍인데 당신들은 ‘이명박근혜’ 부역자들 아닌가”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비박계 의원 29명은 국회 의원회관에서 연 기자회견을 통해, 새누리 탈당을 공식 선언하고 개혁보수신당(가칭) 창당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선언문을 통해 “개혁보수신당은 새누리당을 망가뜨린 ‘친박패권주의’를 극복하고 진정한 보수정권의 재창출을 위해 새롭게 출발한다”는 뜻을 밝혔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